‘제주 전남편 살해 사건’의 피의자 고유정(36·구속)에 대한 엄중한 처벌 등을 촉구하는 집회가 열렸다.

온라인 커뮤니티 카페인 ‘제주어멍’ 회원들은 6일 오후 제주시청 앞에서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고씨에 대한 엄중 처벌을 촉구하는 탄원서 서명을 받으며 피해자의 조속한 시신수습을 요구했다.

이들은 “변명과 거짓으로 일관하는 고유정에게 법정 최고형인 사형을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회원들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자발적으로 모였다고 주최 측은 설명했다.

제주어멍 회원들은 시민들의 서명을 받은 탄원서를 법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이들은 오는 9일에도 집회를 열어 제주지방검찰청에서 제주동부경찰서까지 행진을 한 뒤 호소문을 발표할 계획이다. 피해자 유족들은 집회에 참여하지 않았지만 감사의 마음을 표현했다.

고씨는 지난 5월 25일 제주시 조천읍의 한 펜션에서 전남편 강모(36)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지난 1일 살인과 사체손괴·은닉 혐의를 적용해 고씨를 재판에 넘겼다.
/박진용기자 yongs@sedaily.com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