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루는 타이트한 승부에서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하며 분위기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이다. 특히 최근 홈런이 줄어들며 도루의 가치가 상승하고 있다.
도루의 성공 여부는 ‘철저한 준비’에 있다. 상대 투수와 포수에 대한 정보, 볼 카운트 상황 그리고 동물적인 판단이 성공과 실패의 핵심이다. 하지만 도루가 득점 생산에 부정적인 부분도 많다.
야구에 대한 통계적 분석을 나타내는 세이버메트릭스(Sabermetrics)는 1977년 빌 제임스가 ‘야구의 개요(The Bill James Baseball Abstract)’를 출판하면서 시작됐다.
지난 5월31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9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 SK 와이번스 경기에서 SK가 선발 박종훈의 7이닝 1실점의 호투와 정의윤의 결승 투런홈런을 앞세워 2-1 한 점차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8회말 1사 SK 한동민 삼진때 1루주자 김강민이 2루 도루를 성공하고 있다. 사진=김영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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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제임스의 10계명(Commandant of Sabrmetrics)중에 첫 번째 항목에서 “도루하지 마라”, 그리고 네 번째 항목에서 “성공률이 70%가 넘지 못하면 절대 도루 하지 마라”라고 돼있다. 그 만큼 도루가 득점 생산에 미치는 영향이 적다는 의미로 표현했다. 세이버 메트리션의 관점에서 지난 20여년 간 메이저리그의 도루 손익 분기점은 73~74%로 돼 있다.
세이버메트릭스에서는 도루가 필요 없다고 믿는 사람도 있지만, 도루는 득점에 위험한 시도인 만큼 성공률을 따져보고 시도하라는 의미로 보는 게 더 정확할 것이다.
표1. 7월 6일 현재 2019시즌 도루 성공률. 기록제공=㈜스포츠투아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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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KBO리그 도루 성공률을 보면, 5위 SK까지 7할대의 도루 성공률을 보이고 있다. 빌 제임스가 이야기한 도루 성공률 73~74%라면 2위 삼성까지만 가능한 기록이다. 개인 기록에서는 기아 박찬호(19개), 삼성 김상수(18개), SK 고종욱(17개), 키움 김하성(17개) 순이다. 개인 순위가 자연스럽게 팀 도루 성공률로 연결되며 팀 성적에도 영향을 미치는 구조이다. 즉 큰 위험을 안고 있지만 충분히 시도해 볼 만한 작전이며 중요한 전략이다.
메이저리그 칼럼리스트 마이크 페트리얼로드에 의하면 도루를 하기 위해서는 포수의 송구능력도 중요한 척도가 된다고 기사를 썼다. 2016 메이저리그 평균 도루 성공 시간 3.78초이며, 실패한 도루 3.91초이다. 거기에 포수의 송구 관점에서 본 송구 속도와 도루 저지의 상관관계를 조사했다.
도루를 허용했을 때 송구 속도: 평균 78.8마일(126.8km)
도루를 잡아냈을 때 송구 속도: 평균 80.1마일(128.9km)
야구에서 도루는 상당히 위험한 작전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그 작전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득점 생산력이 달라진다. 최근 KBO리그에 홈런이 줄어들었다. 이런 상황에서 득점을 생산해 내기 위한 방법으로 도루는 충분한 가치가 있다. 도루의 성공 여부는 팀 분위기를 크게 좌우하는 요소이다. 선수 개인의 능력과 상황을 잘 선택하는 것이 승리와 직결되는 작전이다.
기록제공=㈜스포츠투어이
기사참조=애슬릿미디어 신동윤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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