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군 당국의 말을 종합하면, 육군 23사단 소속 ㄱ일병(21)은 지난 8일 오후 8시58분쯤 서울 원효대교에서 투신했다. ㄱ일병은 후송 치료 중 사망했다. 그는 정기 휴가 중이었다.
ㄱ일병은 북한 어선 사건이 발생한 강원 삼척항 인근 소초에서 상황병으로 근무해왔다. 육군은 그러나 “ㄱ일병은 북한 어선이 삼척항에 입항한 사건이 발생한 지난달 15일 새벽에는 비번이라 근무를 서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ㄱ일병은 당시 주간 근무조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북한 어선 사건의 경계실패 등을 조사한 국방부 합동조사단이 해당 소초 현장을 확인했던 지난달 24일에도 휴가 중이었다”고 했다. ㄱ일병은 북한 어선 사건과 관련해 관련이 없고 조사도 받지 않았다는 것이다.
육군은 “이번 사고와 관련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며 현재 정확한 사고 경위와 사망 원인 등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정희완 기자 rose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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