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4 (일)

이슈 고유정 전 남편 살해 사건

충북경찰, '의붓아들 의문사' 관련 10일 고유정 4번째 대면조사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청주=연합뉴스) 전창해 기자 = 전 남편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유기한 혐의를 받는 고유정(36·구속기소)의 의붓아들 의문사 사건을 수사 중인 충북 경찰이 고씨를 상대로 네 번째 대면조사를 벌인다.

연합뉴스

검찰로 송치되는 고유정
(제주=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제주 전 남편 살해 사건' 피의자 고유정이 12일 오전 제주 동부경찰서에서 제주지검으로 송치되고 있다. 2019.6.12 jihopark@yna.co.kr



청주 상당경찰서는 오는 10일 고씨가 구금된 제주교도소로 수사관들을 보내 또 한차례 대면조사를 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경찰은 앞서 지난 1일과 4일, 5일 세 차례에 걸쳐 고 씨를 상대로 의붓아들의 사망 경위를 대면 조사했다.

경찰 조사에서 고 씨는 자신이 의붓아들을 죽였다는 여론 등에 대해 억울함을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번 대면조사 후 고 씨와 숨진 의붓아들의 친부인 현 남편 A(37) 씨와의 대질조사도 실시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고 씨와 A 씨의 대질조사는 일정 조율 중이며, 최대한 이른 시일 안에 실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경찰은 고 씨의 대면조사에서 확보한 진술 내용과 고 씨가 의붓아들을 죽였다고 의심하는 A 씨의 주장 등을 분석하고 있다.

앞서 경찰은 제주청에서 넘겨받은 고 씨의 휴대전화 3대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2개를 디지털포렌식 해 분석했다.

경찰은 그간 분석한 자료와 고 씨 부부의 진술 내용을 토대로 의붓아들 B(4) 군이 숨진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B 군은 지난 3월 2일 오전 10시 10분께 고 씨 부부의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B 군이 사망할 당시 집에는 고 씨 부부뿐이었다.

A 씨는 당시 경찰 조사에서 "아침에 일어나 보니 함께 잠을 잔 아들이 숨져 있었다"며 "아내는 다른 방에서 잤다"고 진술했다.

A 씨는 최근 "경찰 초동 수사가 나에게만 집중돼 이해가 안 됐다"며 '고유정이 아들을 죽인 정황이 있다'는 취지로 제주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제주지검은 지난 1일 고씨를 살인과 사체손괴·은닉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

jeonch@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