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청계광장 앞에 대한애국당에서 이름을 바꾼 우리공화당 당원들이 앉아 있다/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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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공화당이 청계광장에 설치한 천막을 철거했다. 광화문에 설치한 천막에 집중하겠다는 이유에서다.

9일 우리공화당에 따르면 전날 오후 서울 중구 청계광장에 설치한 천막 2개동을 철거했다.

인지연 우리공화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애초에 우리공화당 천막당사 위치는 광화문 광장이기 때문에 청계광장 천막당사를 유지할 이유가 없다"며 "광화문에 설치한 천막에 집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우리공화당은 중구청에서 청계광장 천막에 대한 계고장이 접수돼 기존에 유지하던 사진전만 운영할 계획이다.

우리공화당은 지난달 28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을 앞두고 경호에 협조한다며 광화문광장의 천막을 청계광장으로 옮겼다.

우리공화당은 2017년 탄핵 반대 집회에서 숨진 사람들에 대한 추모 등을 이유로 5월 10일 광장에 천막을 차렸다. 서울시는 퇴거명령을 하고 강제 철거(행정대집행) 계고장을 세 차례 보냈다. 자진 철거를 하지 않자 서울시는 46일만인 지난달 25일 강제 철거에 나섰다.

서울시는 이날 두 번째로 계고장을 발송, 오는 10일 오후 6시까지 천막을 자진철거하지 않으면 행정대집행을 진행하겠다고 통보한 상태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김묘섭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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