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18 (수)

    이슈 최저임금 인상과 갈등

    '사흘간 순회투쟁' 개시 민주노총…"내년 최저임금 1만원으로"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9~11일 '재벌규탄 순회투쟁' 진행

    9일 최저임금위원회에 노동계 불참하기도

    "재벌 때문에 최저임금 1만원 안 돼"

    11일 세종에서 1박2일 노숙농성 마무리

    이데일리

    9일 오전 서울 경총회관 앞에서 열린 민주노총 재벌규탄 순회투쟁단 출정식에서 참가자들이 최저임금 인상 등을 촉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데일리 박순엽 손의연 기자] 내년 최저임금을 현 8350원에서 1만원으로 올리자고 요구하는 노동계와, 8000원으로 내리자고 주장하는 경영계의 갈등이 심화하고 있는 가운데 민주노총이 사흘간 ‘재벌규탄 순회투쟁’에 들어갔다.

    민주노총은 9일 오전 서울 마포구 대흥동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회관 앞에서 출정식을 열고 “재벌들이 노동정책을 탄압하기 위해 만든 조직이 경총”이라며 “최저임금 마이너스를 주장한 경총과 재벌을 비호하는 현 정권을 보고 있을 수만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최저임금위원회 사용자위원들은 지난 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8차 전원회의에서 2020년 최저임금을 올해보다 4.2% 삭감한 8000원 안을 제안했다”며 “종전의 최저임금 수준을 낮춰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재벌의 곳간에 950조원의 사내 유보금을 쌓아두고 저임금 노동자에게 더 큰 고통을 강요하는 경총의 행태를 더 이상 지켜볼 수 없다”고 덧붙였다.

    김광창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사무처장은 “우리나라는 국내총생산(GDP)이 세계 12위로 높고 1인당 소득이 3만달러에 달한다”며 “최저임금 때문에 나라가 망한다 하지만 재벌과 대기업이 많은 수익을 가져갔기 때문에 우리가 최저임금을 요구할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노총 조합원들은 이어 여의도로 이동해 더불어민주당사와 자유한국당사 앞에서 “노동법 개악 시도를 그만 두라”는 구호를 외쳤다.

    한편 이날 민주노총의 순회투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최저임금위원회의 노동자위원 전원이 예정된 회의에 불참했다. 최저임금을 둘러싼 노사 간 갈등이 더욱 심해지고 있는 모양새다.

    민주노총은 오는 10일 서울 정동길, 강남 등에서 규탄대회를 열고, 11일 오후에는 세종으로 이동해 1박2일 노숙농성에 돌입한다. 민주노총 측은 “사용자위원들이 최소한의 상식을 갖춰 대화의 장에 들어온다면 결정시한 내에 합리적 결정이 이뤄지도록 성실하게 논의에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