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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이슈 윤석열 검찰총장

    오신환 "윤석열, 공연히 정쟁 유발 말고 '자진 사퇴' 다시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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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일 최고위원회의 발언

    "자신 거짓말 덮기 위해 내놓은 해명 또한 거짓말"

    "거짓말이 꼬리에 꼬리를 무는 황당한 사태"

    "윤석열 임명, 검찰 신뢰성 훼손하는 것"

    이데일리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1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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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10일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는 공연히 정쟁을 유발하지 말고 자진 사퇴할 것을 다시 촉구한다”고 밝혔다.

    오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검찰총장 청문회에서 거짓말을 하다 위증 논란을 일으킨 윤 후보자를 둘러싼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며 “자신의 거짓말을 덮기 위해 내놓은 해명 또한 거짓말로 알려지면서 위증 논란이 증폭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 원내대표는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에게 ‘변호사를 소개해준 적 없다’고 대놓고 거짓말하다가 이를 뒤집는 녹음파일이 공개되면서 논란을 자초했다”며 “거짓말이 들통 나자 ‘실제로 선임되진 않았다’며 도덕성 시비 불러 일으켰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번에는 선임되지 않았다던 이남석 변호사가 윤 전 세무서장의 변호인으로 실제 선임돼 활동했던 사실이 법원 판결문 통해 알려지면서 거짓말이 꼬리에 꼬리를 무는 황당한 사태로 확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오 원내대표는 또 “이 변호사는 윤 후보자의 해명과 달리 9월 당시 윤 전 세무서장의 서울경찰청 내사 사건 관련 변호인으로 선임됐다는 선임계를 제출했다”며 “이 변호사는 세 차례에 걸쳐 윤 전 서장을 수신으로 하는 국세청 명령서를 법무대리인 자격으로 받았다”고 설명했다.

    오 원내대표는 “이는 ‘소개는 했지만 선임되지 않았다’는 윤 후보자의 해명을 정면으로 뒤집는 내용”이라며 “윤 후보자는 옹색한 변명으로 상황을 더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고 공격했다.

    오 원내대표는 “검찰총장이라는 자리는 사적인 이해관계를 배제하고 공명정대하게 사건에 접근해야 하는 자리”라며 “자신의 측근을 감싸기 위해 국민에 대놓고 거짓말한 윤 후보자가 검찰총장이 되면 그가 하는 말을 어떻게 믿을 수 있겠느냐”고 질타했다. 이어 “윤 후보자를 검찰총장에 임명하는 것은 검찰 신뢰성을 훼손하는 것이다. 바른미래당은 부적격 의견을 낼 수밖에 없다”며 “윤 후보자는 공연히 정쟁을 유발하지 말고 자진 사퇴하길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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