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단체협의회 회원들이 지난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신문로 서울특별시교육청 앞에서 열린 자사고 폐지 서울 교육주체 결의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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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자율형사립고(자사고) 평가가 마무리된 가운데 평가 대상의 절반에 가까운 자사고가 일반고로 전환될 상황에 놓였다. 서울에서만 8개 자사고가 지정취소 절차를 밟게 되면서다. 내년에도 15개의 자사고를 비롯해 과학고와 외국어고가 평가를 받는 가운데 정부와 교육청의 정책 방향이 크게 바뀌지 않는 한 올해의 칼바람이 내년에도 계속될 것이라는 예상이 제기된다.
10일 교육계에 따르면 내년에는 서울 지역 자사고 총 9곳이 재지정 평가를 받는다. 대상 학교는 △경문고 △대광고 △보인고 △현대고 △휘문고 △선덕고 △양정고 △장훈고 △세화여고 등이다. 전국으로 넓혀보면 △대건고 △경일여고 △하늘고 △대성고 △용인외대부고 △남성고 등 총 15개의 자사고가 재지정 평가를 받는다.
이들 학교는 앞서 박근혜 정부 교육부가 재지정 기준점을 60점으로 낮춘 상태에서 평가를 받은 바 있다. 올해부터는 기준점이 70점으로 높아진 만큼 내년 평가에서는 탈락할 가능성이 훨씬 커졌다.
특히 내년에는 과학고와 외국어고, 체육고 등 특수목적고와 특성화중학교도 운영성과 평가가 예정돼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고교 체계 개편을 둘러싼 논란이 재점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서울에서는 △대원외고 △대일외고 △명덕외고 △서울외고 △이화외고 △한영외고 등 외고 6곳이 평가를 받는다. 또 서울국제고 등 국제고 1곳을 비롯해 한성과학고, 세종과학고 등 과학고 2곳, 체육고인 서울체육고 등 특목고 10곳이 재지정평가를 받게 된다. 또 특성화중학교인 △대원국제중 △영훈국제중 △서울체육중 등 3곳도 평가 대상이다.
서울외고와 영훈국제중의 경우 2015년 평가에서도 기준점인 60점에 미달한 바 있어 탈락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당시 서울시교육청은 두 학교에 대해 지정취소 2년 유예 결정을 내렸고, 2년 뒤 재평가에서 모두 구제한 바 있다.
이해인 기자 hil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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