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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뉴브강 참사' 여행사 또 사망사고…스노클링 중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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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족 측 "요트투어 강요하고 스노클링까지 권해"



[앵커]

태국에서 패키지 관광을 하던 70대 남성이 숨졌습니다. 유족들은 현지에서 원치 않는 선택관광을 강요받아 벌어진 사고라며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공교롭게도 헝가리 유람선 사고 때 상품을 팔았던 참좋은여행사의 패키지 관광이었습니다.

류정화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일 74살 이모 씨가 태국 푸껫 바닷가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7남매 내외가 처음으로 다같이 떠난 해외여행입니다.

사진 속에서 밝게 웃고 있던 이 씨는 불과 30분 뒤 해변가에 쓰러진 채 발견됐습니다.

스노클링을 하러 물속에 들어갔다 사고를 당했습니다.

[이정순/이모 씨 여동생 : 오빠가 이 정도 들어가는 거기에서 물속을 들여다보고 있었다는 거예요. 그것까지 언니는 보고 괜찮겠지 하고…]

병원으로 바로 옮겼지만 숨졌습니다.

현지로 달려간 가족들에게 여행사는 책임질 수 없다는 말만 반복했다며 유족들은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송병래/이모 씨 매부 : 사람이 죽었는데 이렇게 될 수 있느냐 했더니 '죄송합니다. 회사 내규상 저희는 어떤 것도 해드릴 수가 없습니다'.]

이씨는 TV 홈쇼핑에서 참좋은여행사의 3박5일짜리 '선택관광' 상품을 구입했습니다.

내키지 않으면 일정 중 일부를 거부할 수 있는 상품입니다.

그런데 여행 사흘째 인원이 부족하다며 '요트투어'를 일행에 강요했고, 심지어 호흡이 어려울 수 있는 스노클링도 강하게 권했다고 유족들은 말합니다.

[이정순/이모 씨 여동생 : 여기서 안전하다고 하니까…이건 나이 드신 분이 할 수 있는 안전한 거라고 계속 얘기를 했기 때문에… (스노클링이) 안전하다고 몇 번, 10번은 더 했을 거예요. (물이) 여기밖에 안 찬다…]

여행사 측은 처음엔 이 씨의 지병이 원인이고 자유시간 중에 일어난 일이라며 책임질 수 없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JTBC의 취재가 시작되자 여행비용을 돌려주겠다고 밝혔습니다.

가족들은 지병 때문에 사망한 것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류정화, 황현우, 이주원, 이화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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