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조희연 서울시교육감과 면담을 요구하는 자율형사립고(자사고) 학생의 청원이 교육감 답변 기준인 '1000명 이상'의 동의를 받았다.
이에 따라 조 교육감은 자사고 학생들에게 직접 자사고 문제에 대한 입장을 밝히게 됐다.
15일 교육계에 따르면 전날 서울시교육청 학생 청원게시판에 올라온 조 교육감과 자사고 학생 대표단 면담 요구 청원이 15일 오전 9시 현재 1100여명의 동의를 받아 교육감 답변 기준을 충족했다.
서울시교육청은 '30일 내 학생 1000명 이상이 동의'하는 청원에 교육감이 직접 답변하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자사고 학생을 대표한다는 청원자는 "올해 자사고 재지정평가(운영성과평가)는 부당하고 불공평했다"면서 "교육감이 어떤 권리가 있어서 행복하게 공부하는 학생들이 있는 학교를 흔드시는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이어 "자사고 지정취소를 최종결정할 권한은 교육감도, 교육부 장관도 아닌 우리 학생들에게 있다"면서 "(교육감이) 떳떳하다면 자사고 학생 대표단을 만나 달라"고 요구했다..
한편 지난 9일 서울 경희·배재·세화·숭문·신일·중앙·이대부고·한대부고 등 8개 자율형사립고(자사고)가 교육청 운영성과평가에서 재지정 기준점인 70점을 밑도는 점수를 받아 지정취소가 결정됐다.
교육청은 일반고로 전환되는 자사고가 학교특색을 살린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할 수 있도록 돕고 별도의 재정도 지원하기로 했다. 재지정된 자사고들도 운영평가에서 미흡한 것으로 나타난 부분을 보완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자사고 측은 이번 평가가 자사고 폐지를 위해 짜맞추기식으로 진행됐다며 소송을 비롯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대응하겠다고 반발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이세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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