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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0 (금)

이슈 화웨이와 국제사회

美 상무부, 대(對)화웨이 상품 수출 2주 안에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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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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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봉수 특파원] 미국 기업들의 대(對)화웨이 상품 판매가 빠르면 2주 안에 재개된다고 14일(현지시간) 미국 언론들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고위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 상무부는 최소한 2주 내에 화웨이에 대한 제품 판매를 신청한 미국 기업을 대상으로 면허를 부여할 예정이다.

앞서 미 상무부는 미ㆍ중 양국의 관세 전쟁이 벌어지던 지난 5월16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행정 명령에 따라 국가 안보 위해 우려를 이유로 화웨이에 대한 미국 기업들의 장비ㆍ부품ㆍ서비스 판매를 금지했었다가 사흘 후 90일간 기존 제품 유지ㆍ보수만 허용하기로 했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29일 일본 오사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추가 관세 부과 중단 등을 조건으로 휴전하면서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되지 않는 한도 내에서' 화웨이에 대한 미국 기업들의 수출을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9일 윌버 로스 미 상무부 장관은 "화웨이에 물건을 팔려는 기업들은 허가를 신청하라"고 말했고, 이후 두 개의 반도체 업체들이 실제 미 상무부에 상품 판매 허가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전환은 퀄컴, 인텔, 마이크론테크놀로지 등 미 반도체 업계의 로비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 업체들은 세계 최대 통신장비업체이자 세계2위 스마트폰 업체인 화웨이에 연간 약 110억달러(약 13조원) 규모의 부품· 장비 등을 판매하고 있다. 화웨이와의 거래가 끊길 경우 미 업체들 역시 큰 타격을 입을 수 밖에 없는 구조인 셈이다.



뉴욕=김봉수 특파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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