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상산고 등 자사고의 무더기 재지정 탈락으로 논란이 뜨거운 가운데 자사고 지위를 스스로 포기하는 학교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학생 모집이 어려워지면서 학교 운영이 어려워지기 때문입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한영규 기자!
스스로 일반고 전환을 신청한 자사고는 어디입니까?
[기자]
최근 전북 군산 중앙고와 남성고, 대구 경일여고가 관할 교육청에 일반고 전환을 신청했습니다.
이들 모두 내년 재지정평가 대상으로 올해 신입생 모집 정원 미달 사태를 겪는 곳입니다.
군산중앙고는 학령인구가 감소하는 가운데 지역경제마저 어려워지면서 학생모집에 큰 어려움을 겪어오다 일반고 전환을 결정했습니다.
익산 남성고는 학령인구 감소에 더해 내년 운영성과평가에서 자사고로 재지정받기 어려울 것이라고 보고 일반고 전환을 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자사고 가운데 모범생인 전주 상산고가 최근 재지정 평가에서 탈락한 것을 보고 전북에 있는 자사고들이 이런 판단을 한 것으로 관측됩니다.
이에 따라 전북 지역에 있는 자사고 3곳이 모두 사라질 운명을 맞고 있습니다.
대구 경일여고도 올해 신입생 입학경쟁률이 0.34대 1, 280명 모집에 94명이 지원하는 등 학생모집에 큰 어려움을 겪어왔습니다.
자사고가 처음 등장한 지난 2010년 이후 스스로 일반고로 돌아간 학교는 이번에 신청한 3개 학교를 포함해 모두 14개 학교입니다.
[앵커]
일반고 전환을 신청한 이유는 무엇으로 분석됩니까?
[기자]
이들 자사고들은 모두 학생 충원에 어려움을 겪어왔습니다.
자사고는 학교, 교육과정 운영의 자율성을 비교적 폭넓게 보장받는 대신 정부 재정지원을 받지 않습니다.
이 때문에 학생충원이 제대로 안 되면 학교운영이 어려워집니다.
교육 당국도 재정지원을 내세워 자발적인 전환을 유도하고 있습니다.
교육부는 지난해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령을 고쳐 일반고로 전환하는 자사고 지원액을 3년간 6억 원에서 10억 원으로 증액했습니다.
또 지난해 고교입시 때부터 자사고도 후기고로, 일반고와 같은 시기에 신입생을 뽑게 만든 점도 자사고 입장에서 일반고 전환을 고민하게 하는 요인으로 꼽힙니다.
교육계는 앞으로 자발적으로 일반고 전환에 나서는 자사고가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YTN 한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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