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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3 (화)

이슈 추가경정예산 편성

홍남기 “대일(對日) 추경 1200억보다 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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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결위 출석 / 산자위선 ‘바라카 원전’ 질타 쇄도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5일 일본의 수출 규제에 대응하기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 추가 편성 규모에 대해 “7월 초에 빠르게 1차 검토한 것이 1200억원”이라며 “(지금은) 그보다 늘어날 것 같다”고 밝혔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는 한국수력원자력의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정비사업 수주계약을 둘러싸고 여야 의원들의 질타가 쏟아졌다.

세계일보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왼쪽)이 15일 국회 예산결산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예결위원장인 자유한국당 김재원 의원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허정호 선임기자


홍 부총리는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출석해서 “수출제한 문제가 생기자마자 올해 하반기부터 추가로 시행할 사업이 있는지, 기존 있던 사업 중에서 앞당겨서 빨리 착수가 필요한 게 있는지 검토했다”며 “1200억원이 되든 2000억원이 되든 여야가 충분한 검토를 거쳐 정식으로 심의를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산자위에서는 한수원의 UAE 바라카 원전정비 계약이 5년의 단기에 그친 것이 탈원전 정책의 영향이라는 의원들의 지적이 쏟아졌다. 한국당 이종배 의원은 정재훈 한수원 사장의 ‘문재인정부의 적극적인 협상으로 수주 가능성 0%인 것을 뒤집었다’는 인터뷰 기사를 언급하며 “정치적이고 기회주의적인 발언이다. 전 정부가 실패하고 현 정부에서 성공시켰다는 증거를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같은 당 정유섭 의원도 “바라카 원전 운영사인 나와(Nawha)가 한수원에 정비사업 컨소시엄에 참여를 요청하면서 10년 이상(의 정비계약 조건을) 요구했다는 정보가 있다”며 탈원전 정책의 영향으로 협상과정에서 정비계약 기간이 줄어들었음을 비판했다. 한수원은 지난해 6월 바라카 원전 운영사의 입찰 참여 요청을 받아들여 뒤늦게 정비계약사업 수주전에 뛰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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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 컨소시엄이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에 건설 중인 원자력발전소 전경. 한국전력 제공


정 사장은 이에 “담당 본부장이 통화한 내용을 녹취했다”며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하지만 정 의원 측은 산자위가 끝난 뒤 “한수원 고위 관계자가 10년 이상을 제안받았다고 발언했다”며 관련 ‘증거’를 세계일보 기자에게 제시하며 재반박했다.

정무위는 민병두 정무위원장(민주당)의 일방 의사 진행과 무소속 손혜원 의원 부친의 독립유공자 선정 관련한 국가보훈처의 서류 미제출에 대해 반발한 야당의 보이콧으로 회의가 무산됐다. 여야 교섭단체 3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만나 추경과 특별위원회 연장 등을 위한 본회의 개최 일정을 논의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헤어졌다.

이창훈 기자 corazo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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