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전 의원은 지난해 말부터 부인과 함께 일식집을 직접 운영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정 전 의원의 비보가 전해진 이날 오후 일시적으로 문을 닫았다.
건물 관리자 A씨는 "정두언 의원이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뉴스를 보고 매장에 찾아가 얘기해줬다"며 "구체적으로 몇 시에 닫았는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평소 정 전 의원과 친분이 있던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오후 5시45분쯤 일식집을 찾았지만, 문이 닫혀 있는 것을 확인한 뒤 발걸음을 돌렸다. 정 전 의원은 방문 이유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주변 상인들은 갑작스런 정 전 의원의 사망 소식에 착잡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일식집 인근 편의점에서 근무하는 B씨는 "자주 뵙지는 못했지만 뉴스를 보고 깜짝 놀랐다"며 "현역 의원도 아니고 수사를 받고 있는 것도 아닌데 왜 그런 선택을 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또다른 시민 유준혁(45)씨는 "시사프로그램을 보면서 참 건강한 보수라고 생각했는데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소식을 들으니 당황스럽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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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유서가 발견된 점 등으로 미뤄 정 전 의원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망 경위 등을 파악하고 있다.
정 전 의원은 2004년 17대 총선부터 19대 총선까지 서울 서대문을에서 내리 당선되며 3선 국회의원으로 입지를 다졌다. 그러나 20대 총선에서 같은 지역에서 출마했다 낙선했다.
정 전 의원은 낙선 이후 종합편성채널 시사 프로그램의 진행자와 패널로서 활발하게 활동하며 국내 대표적 보수 논객으로 이름을 날렸다.
sunja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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