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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경찰 "정두언 전 의원 타살 혐의점 없어… 부검 않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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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정두언 전 새누리당(자유한국당 전신)의원이 지난 16일 세상을 떠난 가운데, 경찰은 타살 혐의점이 없는 것으로 보고 정 전 의원의 부검을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17일 경찰에 따르면 폐쇄회로(CC)TV 분석과 현장 감식 등을 실시한 결과 정 전 의원의 타살 혐의점이 발견되지 않았고, 유족도 부검을 원하지 않는다는 뜻을 밝혀 정 전 의원의 부검은 진행되지 않는다.

앞서 경찰은 지난 16일 오후 4시22분쯤 정 전 의원이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북한산 자락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날 정 전 의원이 유서를 남긴 채 자택을 떠났다는 가족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1시간여 수색 끝에 정 전 의원을 발견했다. 유서에는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전 의원의 빈소는 17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정 전 의원은 24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한 뒤 이명박 전 대통령의 측근으로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지냈다. 2004년 17대 총선에서 서울 서대문을 지역구로 당선된 뒤 19대까지 3선 국회의원으로 활동했다. 20대 총선에서 낙선한 이후로는 사실상 정계를 떠났고, 여러 시사 방송 프로그램 등에 출연하며 시민과 소통해왔다. 지난해 12월에는 서울 마포구에 일식집을 개업하기도 했다.

이강진 기자 jin@segye.com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상담전화 1393,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 전화하면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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