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원 의원. 김성원 의원실 제공

자유한국당에 18일 유쾌하지 못한 소식이 전해졌다. 초선이지만 당 통일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성원(46·경기 동두천연천) 의원이 비서의 '음주운전'을 방조한 것 아니냐는 의심을 받고 있기 때문.

김 의원은 이날 오전 5시 29분쯤 운전비서 A씨가 물던 카니발 승합차를 타고 경기 동두천시 지행역사거리에서 신호대기 중 B씨의 SM5 승용차에 들이 받였다. 이 사고로 김의원과 A씨, B씨 모두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김 의원과 운전비서 A씨는 피해자였지만 A씨가 음주 운전한 사실이 드러나 김 의원도 곤경에 처했다.

경찰 음주측정 결과 B씨는 멀쩡했지만 A씨는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혈중알코올농도 0.082%로 나타났다. 이에 경찰은 김 의원이 A씨의 음주 사실을 알았는지 알고도 운전을 묵인했는지 등을 따진 뒤 음주운전 방조 혐의 적용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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