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9.28 (토)

"일 수출규제 반영" 기준금리 1.50%로↓…성장률도 낮춰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앵커]

이번에, 아니면 다음달에 한국은행 기준금리를 내릴 것 같긴 한데 이번보다 다음 달이 더 가능성이 높다는 게 시장의 전망이었었는데요. 예상보다 한발 앞섰습니다. 어제(18일) 전격 인하를 했습니다. 한두 달 사이 나라밖 상황이 빠르게 변한 점 특히 일본 수출규제 조치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언급했습니다. 올해 안에 한번 더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도 있습니다.

전다빈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은행이 8개월만에 기준금리 인하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지난 해 11월, 연 1.5%에서 0.25%p 올렸는데 이번에 다시 내린 것입니다.

내리는 시기도 예상보다 빨랐습니다.

금융시장에서는 이달말 미국이 기준금리를 내린 뒤 다음달쯤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습니다.

경기 전망이 빠르게 어두워지자 기다릴 여유가 없다고 판단한 것입니다.

쐐기를 박은 것은 일본의 수출 규제입니다.

[이주열/한국은행 총재 : 일본 수출규제가 성장 등 거시경제를 전망할 때 부분적으로나마 반영되었다… 수출, 더 나아가서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적다고 할 순 없습니다.]

한국은행은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도 4월에 예상했던 2.5%에서 2.2%로 내려잡았습니다.

미·중 무역갈등에다 일본발 악재까지 겹치며 수출과 투자가 쉽게 회복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입니다.

이렇게 큰 폭으로 내린 건 2015년 메르스 사태 때 이후 처음입니다.

이달초 정부가 내놓은 전망치 2.4~2.5%보다도 크게 낮습니다.

한국은행은 우리 경제의 성장 능력을 보여주는 잠재성장률도 2% 중반으로 추정했습니다.

2% 후반이라고 봤던 3년 전보다 역시 눈높이를 낮춘 것입니다.

(영상디자인 : 강아람)

전다빈, 이동현, 김영선 기자

JTBC, JTBC Content Hub Co., Ltd.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JTBC Content Hub Co., Ltd. All Rights Reserved.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