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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브렉시트' 영국의 EU 탈퇴

브렉시트 난항에 BOE 차기총재 찾기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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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 "옐런 전 Fed 의장, 라잔 전 인도중앙은행장 등 모시기 실패"

아시아경제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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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브렉시트(Brexitㆍ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에 대한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영국중앙은행(BOE)이 차기 총재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재닛 옐런 전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라구람 라잔 전 인도중앙은행장(시카고대 교수) 등이 거론됐지만 모두 제안을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18일(현지시간)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영국 재무부가 옐런 전 총재, 라잔 총재 등을 BOE 총재 후보에 올리지 못했다"며 "현재 차기 BOE 총재 후보 인선과정은 모두 중단됐다"고 전했다.


지난해 필립 해먼드 영국 재무장관은 "브렉시트가 결정되고 향후 영국의 기본 틀이 완성될 때까지 BOE 총재 후임 인선을 미루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카니 총재의 임기가 올해로 끝나는 만큼, 이제는 더이상 미루기도 어려운 상황이 됐다.


해먼드 장관은 BOE 차기 총재직에 경제분야에서 국제적인 스타를 끌어들일 수 있기를 바랐다. 국제 무대에서 BOE 총재가 자신의 발언을 소신있게 내놓을 수 있으려면 유명인사가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브렉시트 일정이 계속해서 미뤄지면서 영국의 경제 향방도 불확실해졌고, BOE 차기 총재직의 인기도 떨어지고 있다.


BOE 총재의 임기는 8년, 연봉은 48만파운드(약 7억1000만원)다. 차기 총재는 1월 말 정식 취임한 뒤 2년부터 임기를 시작한다.


FT는 "옐런 의장은 계속 후보로 거론될 때에도 받아들일 가능성이 낮아 보였지만, 라잔 교수를 끌어들이지 못한 것은 BOE에 타격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현재 영국 재무부나 BOE에 재직하고 있는 인물들이 차기 총재로 떠오르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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