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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노노재팬` 운영자 "강제징용 피해자 잊지 않기 위해 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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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사진 출처 = 노노재팬 사이트 캡처]


국내에서 일본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이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일본 제품의 정보와 대체상품을 알려주는 '노노재팬' 사이트에 누리꾼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노노재팬 사이트 운영자는 김씨는 지난 18일 JTBC 뉴스에 출연해 '노노재팬'을 만든 이유와 상품을 올리는 방법 등을 소개했다. '노노재팬'은 지난 11일 개설됐으며, 일본 브랜드 제품을 생활·음식·가전·화장품·기타 등 품목별로 구분해 정리해 뒀다. 일본 제품을 대체할 국내 제품에 대한 정보도 확인할 수 있다.

이날 김 씨는 "개발한 지 얼마 안 돼 특별한 기준은 없다"면서 "중점적으로 봤던 건 대체상품 리스팅이며 현업에 계신 분들이 사용성이 비슷한 특정 상품을 말씀 주셔서 그거 위주로 리스트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씨는 '노노재팬'을 만든 이유에 대해 "이춘식 할아버지가 17살 때 강제징용되셨다가 최근에서야 배상 판결을 받은 거로 알고 있다. 진짜 관심을 받고 배상 받아야 할 분들이 잊혀지는 것 같아서 강제징용 피해자분들을 위로하고 공감하는 표시로 사이트를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 국내 불매운동에 대해 김 씨는 "'감정적인 대응'이라는 말에는 동의하지 않는다"라며 "불매운동을 강제한다면 감정적일 수 있으나 지금 펼쳐지는 운동을 보면 이성적이라고 생각한다. 반대로 일본의 혐한 단체들이 하는 행동과 비교해 보면 불매운동이 얼마나 이성적인 건지 더 잘 알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 씨는 "불매운동이 오래가지 못할 거라는 의견은 저도 어느 정도 동의한다"며 "그런데 불매운동이라는 게 어느 정도 장기화된다거나 성공적으로 효과가 발생한다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더 중요한 것은 불매운동이 왜 시작됐고 어떤 걸 말하고 싶은 건지 전달하는 것도 큰 목적이라고 생각한다. 불매운동 자체가 의미 있다"고 강조했다..

'의도치 않게 피해가 가는 브랜드가 있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질문에는 "저도 많이 고민하는 부분이다. 실제로 많은 사용자분들께서 메일을 보내준다. 그래서 사용자들이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페이지를 빨리 추가하려고 한다"고 답했다.

[디지털뉴스국 이세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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