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웅 기자 = 청년들이 끼와 열정, 인문 소양을 바탕으로 갖가지 일상 문제에 대한 해법을 찾는 인문실험 활동이 이번 달부터 본격화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과 함께 지원하는 '2019 삼삼오오 청년 인문실험' 과제 100건을 오는 10월까지 수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6월 3인 이상 청년 모임을 대상으로 실시한 공모에 304건이 접수됐으며 이 가운데 '생활인문 실험' 68건, '사회변화 실험' 32건을 선정했다.

'2019 삼삼오오 청년 인문실험' 공동연수회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지난 13일 서울과 14일 대전에서 각각의 과제를 수행할 100개 팀을 대상으로 진행한 사전 공동연수회(워크숍)를 통해 팀별 활동계획을 공유하고 전문가 자문을 거쳐 활동 내용을 구체화했다.

9월 중간 공동연수회, 11월 결과 공유회를 통해 활동 성과를 공유하고 우수 활동은 포상도 한다.

선정된 '생활인문 실험' 과제는 가족·세대·이웃이 교류하며 서로를 이해하는 인문소통실험 23건, 인문 주제를 여행·독서·글쓰기·책 제작·요리 등에 접목해 탐구하는 일상인문실험 20건, 문학·전시·연극·영화·음악 등 예술 분야와 인문의 융합을 시도하는 인문예술실험 11건, 글쓰기·인터뷰·심리극 등을 통해 자신을 돌아보고 삶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인문사색실험 14건 등이다.

'2019 삼삼오오 청년 인문실험' 공동연수회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사회변화 실험'은 대안가족의 모습과 미래, 1인 가구와 인공지능 스피커의 영향, 고령자의 디지털 격차, 시각장애인 오디오콘텐츠 제작, 노숙자 인식 개선 등에 대한 해법을 찾는 사회의제실험 14건 등이다. 지역 도로명 주소의 유래, 지역의 역사문화 자원 발굴, 도시 쇠퇴 지역의 지속 가능성 진단 등 지역변화실험 8건과 청년의 주거, 취업, 결혼, 삶의 방식 등 청년문제실험 10건도 포함됐다.

'삼삼오오 청년 인문실험'은 청년들이 일상에서 인문가치를 담은 다양한 아이디어를 실행에 옮겨 자신과 사회, 지역에 작지만 의미 있는 변화를 가져올 수 있게 지원하는 사업으로 올해로 2회째다.

지난해 제1회 인문실험에는 3개월간 100팀 총 392명이 참여했다.

문체부 관계자는 "청년들이 생활 속에서 문제를 찾고 고민하고 실험적으로 해결하는 과정을 통해 스스로 성장하고 인문이 일상생활에 더욱더 가깝게 다가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9 삼삼오오 청년 인문실험' 공동연수회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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