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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30 (일)

증권사 추천종목 분석해보니 | 하나금투 수익률 선방…삼성 글로벌 양호 교보·대신 마이너스 모델포트폴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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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이코노미가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와 공동으로 증권사 모델 포트폴리오(Model Portfolio)와 단기추천종목 수익률을 평가한 결과, 대부분 증권사가 저조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미중 무역전쟁의 여파로 글로벌 증시가 급락했던 탓으로 풀이된다. 금융시장 전체적으로 부진했던 점을 고려해도 시장을 이긴 포트폴리오가 드물었다는 점은 아쉽기만 하다. 국내 금융사들이 위기 대응 능력을 더욱 갈고닦아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반적으로 부진한 수익률을 보였지만 단기추천종목 부문의 하나금융투자와 글로벌 포트폴리오 부문의 삼성증권은 준수한 수익률로 존재감을 보였다.

매경이코노미

모델 포트폴리오 평균 -18%

▶교보증권, 시장 흐름 오판 패착

매경이코노미는 증권사가 정기적으로 발간하는 모델 포트폴리오와 추천종목 3년 치를 분석했다. 모델 포트폴리오란 리서치센터나 WM(자산관리)부서에서 오를 만한 기업을 고르는, 이른바 ‘추천종목 목록표’다. 단순히 종목을 찍어주는 데 그치지 않고 어떤 업종 주식을 몇 % 비중으로 보유해야 하는지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이 때문에 증권사 모델 포트폴리오는 증권사 분석 역량을 총체적으로 담아낸 ‘보고서의 종합판’으로 평가받는다. 모델 포트폴리오 평가의 핵심 지표는 단연 수익률이다. 장기투자를 염두에 두기 때문에 3년 치를 살펴본다. 물론 최근 1년(2018년 6월~2019년 5월) 수익률 성적표가 가장 중요하다.

이런 취지에 비춰 이번 평가 성적표는 여러 가지로 씁쓸한 뒷맛을 남겼다. 무엇보다 수익률이 워낙 부진했다. 최근 1년 모델 포트폴리오를 발간한 주요 7개 증권사의 평균 수익률은 -17.68%에 그쳤다. 교보증권이 -24.93%로 가장 부진했고 대신증권, 유안타증권,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 등도 -17~-19%를 각각 기록했다. KB증권과 하나금융투자만 각각 -14.07%, -13.98%의 수익률로 이 기간 코스피 수익률(-15.74%)보다 조금 나은 수준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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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전쟁과 일본의 한국에 대한 수출규제 등으로 증시 조정이 길어지고 있다. 덩달아 주요 증권사 추천종목 성적표도 신통찮았다. <연합뉴스>


평가 기간 모델 포트폴리오 수익률이 가장 부진했던 교보증권은 시장 흐름을 오판한 것이 패착이었다. 교보증권은 지난해 10월 1일 펴낸 10월 모델 포트폴리오 보고서에서 ‘9월 반등 국면의 지속 가능성을 반영해 9월 포트폴리오에서 큰 변화를 주지 않고 업종 내의 편입종목 교체 정도를 반영해 구성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미중 무역갈등 심화에 따른 미국 기업의 실적 둔화 우려와 반도체 업황 둔화 전망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당시 국내 증시는 ‘검은 10월’이 펼쳐졌다.

상대적으로 ‘덜 부진했던’ 하나금융투자는 위기 대응 방식이 교보증권과는 사뭇 달랐다. 하나금융투자는 10~11월 모델 포트폴리오에서 실적 기대감이 높은 중형주 비중을 크게 높였다. 이들 종목군은 연말 연초 반등 국면에서 대체로 준수한 성적표를 내면서 하나금융투자 모델 포트폴리오도 경쟁 증권사 대비 상대적 우위를 이어갔다는 분석이다.

수익률 외에 증권사들이 갈수록 모델 포트폴리오를 등한시하는 세태도 뒷말이 따른다. 이번 평가에서 최근 3년(2017~2019년) 동안 한 번도 빼놓지 않고 모델 포트폴리오를 발간한 곳은 유안타증권, 미래에셋대우, 한국투자증권, 교보증권 등 4개 증권사에 불과하다. 평가대상 포트폴리오 숫자도 갈수록 줄고 있다. 2014년(2013년 6월~2014년 5월)에는 평가대상 포트폴리오가 19개였지만 2015년 16개, 2016년 11개, 2017년 6개, 2018년 8개, 2019년 7개 등으로 큰 폭 줄었다.

이는 최근 증권가에서 상장주식 등 유통시장 기반 금융상품이 등한시되고 부동산, 메자닌(CB·BW) 등 시황에 크게 구애받지 않는 IB(투자은행) 기획성 금융상품이 각광받는 흐름과 무관치 않다. 그러나 이런 추세를 백번 고려해도 증권사 영업의 근간이 상장기업의 펀더멘털(이익 창출 능력) 분석에 있다는 점에 비춰보면 주요 증권사들이 투자자에 대한 정보 제공을 등한시하고 있다는 지적이 비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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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추천종목 하나금투 두각

▶수익률 51% 다산네트웍스 ‘효자’ 종목

모델 포트폴리오와 달리 단기추천종목은 1년(2018년 6월~2019년 5월) 수익률만 따진다. 시장 흐름에 맞춰 발 빠르게 종목을 추천해야 한다는 논리에서다.

이 부문에서는 하나금융투자가 준수한 수익률로 존재감을 뽐냈다. 최근 1년 하나금융투자는 5.99%의 수익률로 코스피 대비 21.73%의 초과 수익률을 보였다.

하나금융투자는 다양한 종목을 추천했다는 점에서도 평가할 만하다. 보통 증권사들은 10개 안팎 종목을 추천하지만 하나금융투자는 3개의 단기·스몰캡·중장기 투자 유망종목 리스트에 평균 31개 종목을 담았다. 한 종목을 찍어 운 좋게 뛰어난 수익률을 낸 것이 아니라 폭넓게 분석해 상대적으로 준수한 성과를 냈다는 뜻이다. ‘단기투자 유망종목’과 ‘스몰캡 주간 포트폴리오’ 2개 포트폴리오의 최근 1년 수익률은 각각 11.4%와 14.11%로 코스피 대비 각각 27.14%, 29.84%의 초과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외 단기추천종목 포트폴리오를 내는 증권사들은 죄다 부진했다. NH투자증권이 -25.98%로 가장 안 좋다. 이 기간 코스피 수익률보다도 10%가량 뒤처졌다. 부국증권(-9.43%), KB증권(-13.55%), 유안타증권(-6.5%) 등도 신통찮은 성적을 냈다.

하나금융투자를 돋보이게 만든 종목은 지난 5월 13일 포트폴리오에 편입했던 다산네트웍스다. 편입 직후 5월 말까지 수익률은 50.57%였다. 하나금융투자는 다산네트웍스에 대해 연결 자회사인 미국 DZS의 실적 호전으로 올해 15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주요 종속회사인 다산존솔루션즈의 독일 통신장비 업체 키마일(KEYMILE) 인수에 따른 이익 증가 추세도 기대감을 높였다.

이외 지난 4월 1일 편입한 쏠리드는 5월 3일까지 41.17%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쏠리드가 생산하는 무선주파수(RF) 중계기는 이동통신 서비스에서 통화품질을 결정하는 핵심 부품이다. 건물 깊숙한 곳이나 지하철 등에서 통신 서비스가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기지국과 단말기 사이에서 5G 신호를 증폭시켜 전파의 도달 거리를 늘려준다. 5G 커버리지(이용 가능 범위)를 넓히려는 국내 통신사들이 대규모 설비투자를 예고하고 있는 만큼 중계기 수요가 폭증할 것이란 전망이 주가에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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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포트폴리오 삼성·미래 선전

▶KB증권·유안타증권 부진

지난해 신설된 글로벌 포트폴리오 평가에서는 삼성증권과 미래에셋대우가 상대적으로 선전했다.

삼성증권은 미국, 유럽, 범중화, 베트남 등 4개 권역별로 추천종목 포트폴리오를 낸다.

최근 1년 미국 포트폴리오가 3.53%로 벤치마크지수 대비 19.27%의 초과수익률을 기록해 성적이 가장 좋았다. 베트남, 유럽, 범중화 포트폴리오의 최근 1년 명목수익률은 0%에서 -3%대 수익률을 보였지만 벤치마크지수보다는 10% 이상 초과수익률을 기록했다.

삼성증권 글로벌 포트폴리오에서는 특정 국가나 지역에 편중되지 않은 ‘진정한 의미’의 자산 분배가 돋보였다. 한 예로 삼성증권이 2019년 미국 증시 전망을 하면서 꼽은 대표종목은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 알파벳, 비자 등으로 주도주를 제대로 골라냈다는 평가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는 2018년 말 100달러 안팎이던 주가가 지금은 140달러에 육박한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의 지난 1분기 순이익은 88억달러(약 10조1300억원)로 전년 동기보다 19% 늘었다.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Azure)를 포함한 마이크로소프트의 인텔리전트 클라우드 부문 실적이 고공행진을 한 덕분이다.

삼성증권은 내부 리서치에만 의존하지 않고 글로벌 제휴사와의 적극적인 교류를 통해 해외분석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삼성증권은 2015년 중국 최대 증권사인 중신증권을 시작으로 대만의 KGI증권, 베트남의 호찌민증권, 일본의 SMBC닛코증권과 잇달아 제휴하며 강력한 리서치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자기자본 기준 국내 1위 증권사인 미래에셋대우는 지난해보다 포트폴리오 숫자를 줄였다. 지난해는 ‘포트폴리오 차이나’와 ‘글로벌 인터넷’ 등 2가지를 냈는데 지난해 6월 이후 중국 포트폴리오는 발간하지 않고 글로벌 IT 포트폴리오만 내고 있다. 미래에셋대우의 ‘글로벌 인터넷’ 포트폴리오는 최근 1년 -1.98%의 수익률로 벤치마크 대비 13.76%의 초과수익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미래에셋대우는 8조원이 넘는 자기자본을 굴리며 리서치 인력의 상당 부분을 글로벌 자산분석에 할애한다는 점에 비춰보면 해외 포트폴리오 발간에 인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수익률이 가장 저조한 증권사는 KB증권과 유안타증권이었다. KB증권은 중국과 미국 주식 추천종목 2가지 포트폴리오를 내는데, 각각 -16.94%, -29.66%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KB증권은 서영호 센터장 부임 이후 줄곧 해외분석 역량을 강화해왔지만 지난해 급락장의 직격탄을 피해가지 못했다. 대만계 유안타증권은 공교롭게도 홍콩 증시 추천종목 성적표가 유독 나빴다. 유안타증권의 홍콩 증시 추천종목은 최근 1년 -25.6%의 수익률을 나타냈다.

모델 포트폴리오 평가는 어떻게

수익률에 샤프·히트지수 고려…리서치 역량도 반영

매경이코노미·에프앤가이드 베스트 모델 포트폴리오 평가는 올해로 6회째다. 날로 관심이 높아지는 해외투자의 중요성을 감안해 지난해부터 글로벌 포트폴리오 부문을 신설했다.

모델 포트폴리오 수익률 계산은 동일 비중 방식으로 한다.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종목마다 같은 금액을 투자한다는 가정 아래 수익률을 따진다. 수익률과 함께 샤프지수(Sharpe Ratio)와 히트지수(Hit Ratio)도 고려한다. 샤프지수는 위험자산에 투자해 얻는 수익률이다. 샤프지수가 높을수록 변동성이 크지 않으면서 수익률이 높다는 의미다. 히트지수는 월 단위로 코스피지수보다 얼마나 좋은 성과를 냈는지를 보여준다.

모델 포트폴리오는 장기투자를 염두에 두기 때문에 3년 치를 살펴본다. 최근 수익률이 가장 중요하다는 판단 아래 최근 1년 수익률에 60% 가중치를 부여한다. 2년 전 연 수익률은 30%, 3년 전 연 수익률은 10% 가중치다. 단기추천종목은 1년 수익률만 따진다. 글로벌 포트폴리오는 최소 6개월 이상 지속 발표된 보고서가 평가 대상이다. 이에 대해 글로벌 리서치 역량과 선진국·신흥국 리서치 점수의 세 부분으로 나눠 평가한다. 각각 글로벌 리서치 전담인력, 선진국·신흥국 리서치 비중, 담당 애널리스트 수, 기업분석 보고서 수, 보고서 페이지 수 등을 가중 평균해 산출한다.

리서치 역량도 점수에 일정 부분 반영된다. 리서치센터가 낸 전체 보고서 숫자를 토대로 가점을 주는 방식이다. 보고서를 많이 낸 리서치센터가 다양한 분석과 시각을 통해 자본시장 발전에 기여한다고 판단한 때문이다. 투자자와 더 많이 소통하는 증권사를 높이 평가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반영했다.

KB증권이 7408건으로 가장 많은 보고서를 냈고 신한금융투자(6382건), NH투자증권(6205건), 삼성증권(5707건) 등 대형사가 상위권을 차지했다. 평가 기간의 전체 리포트와 기업분석 리포트 수, 분석 종목 수를 고려해 일정 수준에 미치지 못한 리서치를 제외하는 ‘컷오프’ 방식은 이번에도 유지됐다. 종목을 제대로 추천하기 위해서는 종목 발굴 숫자가 일정 수준에 올라서야 하고, 이에 대한 분석이 이뤄져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하반기 증시 유망종목은

삼성전자·SKT·유한양행·카카오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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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는 올 1분기 IT 대형주를 중심으로 한 ‘반짝 반등’ 이후 ‘난도 극상’의 장이 펼쳐졌다. 전문가들은 증시 전체 흐름보다는 실적이 탄탄한 개별 종목 중심으로 압축해 투자 전략을 펼 것을 주문한다.

단기추천종목 부문에서 준수한 수익률을 보였던 하나금융투자는 3분기는 돼야 증시 방향성이 드러날 것으로 봤다. 추천종목 포트폴리오를 전담하는 이영곤 하나금융투자 투자정보팀장은 “하반기는 미국 연준을 비롯한 주요 국가들의 통화정책에 주목해야 한다. 불확실성 증가로 시장 변동성이 커지고 있지만 3분기 이후 시장 여건은 점차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믿을맨’ 삼성전자는 어김없이 이름을 올렸다. 삼성전자는 최근 반도체 업황 우려로 주가가 부진했지만 하반기에는 실적 개선 기대감이 높다. 실제 미중 무역전쟁에다 일본의 경제보복까지 겹쳐 ‘사면초가’에 빠진 삼성전자 주식을 외국인이 올 들어 4조원어치나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의 경제보복으로 인한 반도체 생산 차질이 중장기적으로 공급과잉 문제를 해결해 삼성전자의 수익성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란 시각도 있다.

SK텔레콤은 5G 시대 본격화로 수혜가 기대됐다. 현대차는 신형 쏘나타와 팰리세이드 등 성공적인 신차 출시로 상품성에 대한 신뢰가 회복되는 가운데 업종 내 상대적으로 낮은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매력 요인으로 분석됐다. 플랫폼 기업 중에서는 카카오가 유망하다는 평가다. 단순 메신저를 넘어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체질 변화가 진행 중이며 신규 광고상품 카카오톡 ‘비즈보드’의 성과도 양호하다는 분석이다. 잇단 악재로 시련을 겪고 있는 바이오 기업 중에서는 유한양행이 추천받았다. 유한양행은 최근 비알코올성지방간염 후보물질의 신약 기술이전 계약에 성공하며 다시 주목받는다.

해외 주식에서는 글로벌 포트폴리오에서 두각을 보였던 삼성증권 글로벌주식팀에 ‘한 수’를 물었다. 미국 주식 중에서는 클라우드 관련 종목인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아마존에 대한 선호도가 여전히 높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저성장 산업의 구조조정이 마무리됐고 클라우드 서비스 부문이 지속적으로 고속성장할 것이란 전망이다. 아마존 역시 2006년 출시한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인 아마존웹서비스를 기반으로 고성장을 이어갈 전망이다.

일본 주식 중에는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소프트뱅크와 키엔즈가 추천목록에 올랐다. 소프트뱅크는 세계 최대 규모 테크펀드인 비전펀드의 실적 기여도가 갈수록 증가할 것이란 분석이다. 키엔즈는 산업용 센서 세계 1위 기업으로 로봇 시장 성장의 수혜가 기대됐다. 유럽에서는 루이비통, 디올 등 70여개 명품 브랜드를 보유한 LVMH가 이름을 올렸다. 스포츠 의류 부문 전통의 강자 아디다스는 북미 지역 고성장과 중국 시장점유율 1위로 탄탄한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분석됐다. 중국 주식 중에는 알리바바와 텐센트가 ‘쌍두마차’다. 알리바바는 빅데이터, 스마트 물류, 클라우드 등 신산업에서 두각을 보이는 중이다. 텐센트 역시 게임, 콘텐츠, 지급결제 등으로 사업 모델이 확장일로다.

[배준희 기자 bjh0413@mk.co.kr]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017호 (2019.07.17~2019.07.23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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