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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7 (일)

`현대家 상징` 청운동 자택, 정의선 수석 부회장이 물려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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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이 할아버지인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살던 서울 종로구 청운동 주택의 소유권을 넘겨받았다.

19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지난 3월 14일 정의선 수석부회장에게 청운동 주택과 토지를 증여했다. 정주영 명예회장의 장남인 정몽구 회장은 지난 2001년 청운동 집을 상속받았다.

청운동 자택은 정 명예회장이 지난 2000년 3월까지 38년 동안 살았던 집으로 현대가의 상징적인 장소다. 지난 1962년 7월에 지어진 청운동 주택은 건물 면적이 지상 1층 169.95m², 2층 147.54m²로, 가격은 공시지가 기준 약 33억원이다. 현재 관리인이 지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수석부회장에게로 증여가 확정된 시점도 의미가 있다. 등기부등본상 소유권 이전이 확정된 날은 2019년 현대차 정기주주총회가 열리기 3일 전이다. 정 수석부회장은 2019년 현대차 주총에서 현대차 사내이사로 선임된 뒤 지난 3월 19일 대표이사가 됐다. 현대차그룹에 공식적으로 '정의선 시대'가 열렸다는 의미다. 정 수석부회장이 가업을 승계한 시기에 가문을 상징하는 창업주의 집도 승계한 셈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청운동 집 소유권이 이전된 것일 뿐, 구체적인 활용방안이 정해지진 않았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이세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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