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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7 (일)

‘다나스’ 태풍경로, 제주→여수→포항…제주공항 ‘윈드시어’ 발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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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제5호 태풍 ‘다나스’의 영향을 받는 제주도 등 일부 지역에 호우경보가 내려졌다. 기상악화로 현재 제주공항에는 윈드시어가 발효됐다.

19일 오전 9시 50분 발표된 기상청 자료에 따르면 태풍 다나스는 이날 오전 중국 상하이 남동쪽 약 35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28km로 북진 중이다.

기상청은 태풍 다나스가 이날 오후 9시 제주도 서귀포 서남서쪽 약 250㎞ 해상에 도달할 거라 예상했다. 이후 20일 오전 9시 진도 남서쪽 약 30㎞ 부근 해상을 지나 이날 오후 3시 여수 북북서쪽 약 50㎞ 육상을 지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오후 9시 포항 북동쪽 약 60㎞ 부근 해상으로 빠져나간다.

다나스 북상과 장마전선으로 제주에는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 제주는 호우경보가 발효됐다. 제주남쪽 먼 바다는 태풍경보, 제주 해상에는 풍랑특보, 육상에는 강풍주의보가 내려졌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강수량은 제주 삼각봉 180.5㎜, 제주공항 129.5㎜, 제주 추자도 94.5㎜ 등이다. 예상 강수량은 20일 밤까지 150∼300㎜며 산지 등 많은 곳은 700㎜ 이상이다.

제주도 외에 부산, 경상남도(거제, 통영, 창원), 전라남도(거문도, 초도, 완도, 여수, 고흥)도 호우경보가 발효됐다.

제주공항은 이날 이착륙 방향 모두에 윈드시어가 발효됐다고 밝혔다. 착륙방향으로는 오전 6시 7분, 이륙방향으로는 오전 6시 8분께 윈드시어가 발효됐다. 양방향 모두 오후 3시쯤 해제될 것으로 보인다. 윈드시어는 바람의 방향이나 세기가 갑자기 바뀌는 현상으로 항공기가 이착륙할 때 윈드시어를 만나면 사고 위험이 있다. 제주공항 이용객들은 사전에 운항 정보를 확인해야 한다. 현재까지 결항 1편(울산행), 지연 8편을 제외하고 정상 운항 중이다.

기상청은 “ 20일까지 남부지방과 제주도 중심으로 매우 강한 비와 많은 비가 예상된다. 매우 강한 바람도 예상돼 심한 피해가 우려되니 각별히 유의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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