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8 (토)

중국 2023년까지 5G 투자 400억 달러…“북미 2배 넘을 것” 전망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쿠키뉴스

중국이 오는 2023년까지 5세대 이동통신(5G) 기술 분야에 북미지역의 두 배를 넘는 투자를 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1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미국 시장조사업체 델오로가 이러한 전망을 하고 2023년까지 중국의 이동통신 투자가 400억 달러(한화 약 47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중국 공업정보부 산하 연구기관 전망에 의하면 2020년부터 2025년까지 중국의 5G 통신망 투자는 9000억 위안(한화 약 150조원)에서 최대 1조5000억 위안(한화 약 255조원)에 달한다.

특히 중국은 2025년까지 4억6000만 곳에 달하는 5G 통신망 연결지점을 구축, 전체 이동통신망의 28%를 5G 통신망으로 대체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러한 대규모 5G 투자는 차이나모바일, 차이나유니콤, 차이나텔레콤 등 중국 3대 이동통신사가 주도하고 있다.

앞서 지난 4월 차이나모바일은 상하이 모터쇼에서 5G 기술을 이용해 1000㎞ 떨어진 베이징에서 상하이 모터쇼 전시장의 자율주행 자동차를 운전하는 장면을 선보였다.

이와 관련 델오로 전망에 따르면 중국의 5G 시장 규모가 한국와 미국, 호주, 영국, 스위스, 스페인 등의 나라를 모두 합친 것보다 클 것이란 전망이다.

델오로는 '전 세계 데이터 사용량은 앞으로 수년간 3∼4배로 늘어날 것이다. 5G 통신망 구현은 예상보다 훨씬 빠르고 광범위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의회(GSMA)는 2025년까지 전 세계 5G 통신망 투자가 1조3000억 달러(약 1520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이에 대해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5G 시장을 장악하겠다는 중국의 야심에도 불구하고 무역전쟁으로 인한 미국 정부의 중국 통신장비 제조업체 화웨이 제재, 그리고 소비자가 받아들일 수 있는 저렴한 5G 스마트폰의 부족 등은 걸림돌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

쿠키뉴스 송병기 songbk@kukinews.com
저작권자 © 쿠키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