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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6 (목)

한중일 정원 비교 연구서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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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자 교수 한중일 정원에서 찾은 트랜드 묶어

아시아투데이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세계가 좁아지고 있다. 지역 간 문화교류가 갈수록 왕성해 지는 탓이다. 흐름도 빨라지고 있다. 실제로 오늘 아침에 동대문 시장에 선보인 패션이 정오 쯤에는 베이징의 짝퉁 시장에 뜨는 것이 현실이다.

이런 세계화 속에서 우리 국가와 민족의 정원 문화 정체성을 찾는 작업은 쉽지 않다. 우리 정원의 차별성을 찾기도 힘들어지고 있다. 단순한 옛구조물 형태를 재현해 한국 정원이라고 말하기는 곤란하다. 오랜 전통을 가지고 현재까지 계승돼온 연못, 석가산 등 한국 전통조경 구조물을 현대 환경에 알맞게 재해석하는 것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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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자 교수의 저서 ‘한중일 정원에서 찾은 트랜드’/제공=박경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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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한중일 정원에서 찾은 트랜드’는 이런 어려움 속에서 어떻게 하면 한국 정원의 한국다움을 나타내 보여야만 할까를 고민한 저자 박경자 교수의 연구 결과물이다. 내용의 상당 부분은 2014-15년 사이에 조선일보 프리미엄에 연재했던 ‘박경자의 한중일 정원 삼국지’의 한중일 연구 비교를 재정리한 것이다.

급속한 세계화 속의 현대에서 한국정원의 ‘한국다움’ 찾기는 계속돼야 한다. 저자 박 교수의 말에 따르면 이 책은 이 흐름에 일조가 되고 앞으로 계속적인 정진에 앞선 한 걸음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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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제공=박경자 교수.



저자 박 교수는 서울대학교 가정대학 출신으로 대학원에서 조경학으로 전공을 바꾼 특이한 케이스의 학자로 유명하다. 그럼에도 박사학위까지 받았을 뿐 아니라 조경 기술사 자격증도 보유하고 있다. 경희대학에서 교수로 재직한 이력도 있다.

저자는 또 베이징과도 인연이 깊다. 경희대 재직 시절 3년 동안 칭화(淸華)대학에서 연구교수로 일한 바 있다. 이 인연으로 중국 현지에 지인들이 많다. 일본은 말할 것도 없다. 틈만 나면 현장을 쫓아다녔다는 것이 저자의 전언이다. 이 책이 저자가 아니면 쓰기 어려웠을 것이라는 학계의 평가는 그래서 절대 공치사가 아니라고 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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