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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4 (금)

“세계평화 향한 초석, 종교인들이 만들어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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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종교협의회, 대만서 세미나 / 한국 등 8개국서 300여명 참석 / “이웃 종단 이해… 더 많은 교류”

한국종교협의회는 대만종교인연합(TCRP) 주최로 한국·일본·대만·이탈리아·바티칸·태국 등 8개국 300여명의 종교지도자가 참석한 가운데 종교의 화합과 평화를 위한 ‘제19회 종교 평화활동 세미나’를 지난 17일부터 대만 타이중 천제교 천안태화도장에서 진행했다고 19일 밝혔다. 세미나는 20일까지 진행된다.

세미나를 주최한 TCRP 찡야오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종교로 인한 분쟁, 탄압이 아닌 함께 서로 이해하며 더불어 나갈 수 있는 길을 모색하자”고 당부했다. 방상일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대만 지구장은 “세계평화를 향한 기초를 우리 종교인들이 함께 만들어 나가자”고 제안했다.

세계일보

대만 타이중에서 지난 17일부터 개최된 ‘제19회 종교 평화활동 세미나’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종교협의회 제공


각국을 대표한 참석자들도 종교를 통한 평화를 강조했다. 이탈리아에서 온 안토넬로 파넬리 신부는 “평화를 위해 종교와 이념을 뛰어넘어 평화를 향해가는 리더들의 모임”이라고 세미나의 의의를 평가했다. 바티칸을 대표한 마이클 로이 신부는 “미래를 위해 우리는 평화활동을 지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한국종교협의회의 이현영 회장은 “이웃 종단을 이해하며 평화를 바라는 하나의 마음으로 더 많은 교류를 이어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에서 한국에서 전국유림총연합회 강대봉 회장, 세계불교청년승가연합회 상산 스님 등이, 대만에서는 천제교, 일관도, 불교 등의 대표자가, 일본에서는 가정연합 도쿠노 에이지 일본회장 등이 참석해 세계평화를 위한 의견을 교환했다. 한국종교협의회는 “종교 평화활동 세미나는 TCRP를 중심으로 해를 거듭하며 점점 규모가 커지는 국제세미나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며 “국내외 종단과 종교단체 간의 연대를 통해 평화운동을 지속적으로 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구열 기자 river91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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