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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 (목)

태풍 '다나스' 지나간 제주..."다 잠겼어요" 비 피해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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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태풍이 지나간 제주에서는 비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하루에 내린 비의 양이 역대 7월 가운데 두 번째로 많았습니다.

제주 지역 피해 상황은 JIBS 김연선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제주 시내 한 골목이 물바다가 됐습니다. 갑자기 쏟아진 장대비에 골목길은 어른 종아리까지 물이 들어찼습니다. 소방대원들이 장비를 이용해 물을 빼내 보지만 역부족입니다.

방안까지 물이 들어찰까 주민들은 뜬눈으로 밤을 지새웠습니다.

[김창화/제주시 건입동 : 초저녁부터 내가 7시부터 나와서 지키고 앉아 있었죠. 가슴이 콩닥콩닥해서….]

태풍 다나스는 제주에 밤새도록 강한 비바람을 퍼부었습니다. 제주 도심 하천들도 범람 위기까지 내몰렸습니다.

제주 산간지역에는 어제부터 900밀리미터가량의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특히 성산 지역은 역대 2번째 7월 하루 강수량을 기록했습니다.

해안지역에는 시간당 20밀리미터의 많은 양의 비가 쏟아지는 가운데 보시는 것처럼 몸을 지탱하기 힘들 정도로 강한 바람까지 더해지고 있습니다.

장맛비와 태풍까지 겹치면서 제주에서는 침수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현재까지 100건 정도의 침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호텔 관계자 : 다 잠겼어요. 여기 안에, 여기 주차장, 저기 주차장, 저 수영장 주차장까지 다 잠겼어요.]

제주지역 농경지 상당수가 물에 잠겼지만 아직 정확한 피해 상황이 집계되지 않은 상태라 농작물 피해도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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