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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세계 최고의 테마파크 '디즈니랜드'...이면엔 열악한 노동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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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비가일 디즈니 "디즈니랜드에서 매우 큰 분노 느껴"

'38,000,000.'

이는 미국 올랜도와 애너하임에 각각 위치한 디즈니랜드의 2017년 총 방문객 숫자다.

이러한 디즈니랜드의 방문객 숫자 뒤에 열악한 노동 환경이 있다는 의혹이 월트 디즈니 컴퍼니 공동 설립자인 로이 디즈니의 손녀 아비가일 디즈니로부터 제기됐다.

USA 투데이 등의 외신은 최근 아비가일 디즈니가 디즈니랜드 직원들의 노동 실태를 알아보기 위해 비밀리에 디즈니랜드를 방문했다가 충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아비가일은 디즈니랜드를 방문한 뒤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디즈니랜드에서 매우 큰 분노를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디즈니랜드의 임금 수준은 할아버지가 주장한 가치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며 "거의 모든 디즈니 직원들이 임금이 적어 힘든 생활을 하고 있었다"고 했다.

또한 그는 "한 직원은 다른 사람이 먹다 남긴 음식을 먹는데 그가 어떻게 일터에서 즐겁고 따뜻한 표정을 지을 수 있겠냐"며 "관람객에게 깔끔한 테마파크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노동자들은 매일 밤 바닥에 붙은 껌을 긁어내곤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월트 디즈니사는 "아비가일이 사실을 부당하게 과장했다"고 반발했다. 그러면서 디즈니는 "업무 교육 개선에 앞장서고 있다"며 "그것이 노동자에게 경제적 기회를 만들어주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는 인식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비가일 디즈니는 부자들과 CEO들에게 더 많은 세금을 부과하고 임금 격차를 줄일 것을 꾸준히 주장하고 있다.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최저 임금이 아닌 생활 임금 기준 마련 △기업의 재무 투명성을 강화 △기업 상여금 분배 범위 강화 △기업 내 성평등·다양성 강화 등을 주장한 바 있다.

아주경제

전광판에 월트 디즈니 사의 주가가 나오고 있다.



전환욱 수습기자 sotong@ajunews.com

전환욱 hwanwook3132@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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