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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강성주 우정사업본부장 사의 표명···"노사갈등 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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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세관 기자] [임기 4개월여 앞두고 사의···"비온뒤 땅 굳듯 우체국 노사 새로운 길 만들길"]

머니투데이

강성주 우정사업본부장/사진=임성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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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주 우정사업본부장이 임기를 4개월여 앞두고 사의를 표명했다. 우체국 노조와의 갈등이 사퇴 배경이 된 것으로 보인다.

19일 정부부처에 따르면, 강 본부장이 인사권자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에게 사의를 표했다. 강 본부장의 임기는 오는 11월까지다. 임기 4개월여를 앞두고 이 같은 결정을 했다.

강 본부장은 감사인사 메시지를 통해 "이제 우정사업본부장에서 물러나고자 한다"며 "지난 몇달간 우체국을 사랑하시는 국민 여러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렸다"고 말했다.

강 본부장은 지난 2017년 11월 우정사업본부장으로 취임했다. '집배원 처우 개선'을 취임 일성으로 내세울만큼 근무환경 개선의지를 보였다.

그러나 예산 문제 등으로 이 같은 의지가 뜻대로 실현되지 못했고, 극적으로 타결되긴 했지만 우정사업본부 사상 첫 파업이 진행될 뻔한 사태까지 발생하면서 부담을 느낀 것으로 관측된다.

그는 "본부장으로서 (파업 결의 사태에 대해) 죄송하게 생각하며, 그 직으로부터 물러나고자 한다"며 "다양한 원인이 있겠지만 책임은 오롯이 저의 몫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강 본부장은 "비온 뒤에 땅이 굳어 지듯이 우체국도 노사가 손잡고 새로운 길을 만들어 나가길 바란다"며 "저력이 있는 조직인만큼 다시 일어설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김세관 기자 s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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