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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태풍 다나스, 전남 해안지역 향해…도로침수 등 피해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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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제5호 태풍 다나스(DANAS)가 20일 오후 3시께 전남 목포에 상륙할 전망이다.

다나스는 전남 진도 부근 해안으로 진입하면서 낮 12시쯤 열대저압부로 약화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많은 비를 뿌리고 있어 피해 발생이 우려된다.

20일 오전 광주와 전남 22개 시·군, 흑산도, 홍도에는 태풍경보가 발효 중이고, 바람이 강하게 불어 남해동부 앞바다에 풍랑경보가, 서해남부 앞바다와 동해남부 전 해상에 풍랑주의보가 내려졌다.

비는 이틀째 지속해 지난 19일부터 20일 오전까지 거문도 325㎜, 초도 290㎜, 광양 백운산 207.5㎜, 고흥 200.9㎜, 광주 15㎜ 등 강수량을 기록 중이다.

태풍이 근접함에 따라 비바람이 강해져 교통통제가 잇따르고 있다.

여수·목포·완도에서 섬을 오가는 54개 항로 93척의 여객선은 모두 지난 19일 오후부터 결항 중이다.

하늘길도 막혀 20일 오전까지 광주공항 12편, 여수공항 6편, 무안공항 5편 등의 항공편이 결항했으며, 무안공항에서는 5편이 추가로 지연되고 있다.

기상특보로 지리산·한려해상·다도해 해상·무등산·월출산·내장산 등 도내 모든 국립공원 탐방로가 통제됐다.

피해 신고도 점차 늘어가고 있다.

지난 19일 저녁에는 전남 완도에서 태풍 북상에 피항 작업 중이던 선원이 다리가 절단되는 사고가 나 순찰 중이던 완도해경 직원들이 발견해 병원으로 이송했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전남 화순에서는 강한 바람에 가로수가 쓰러져 버스 승강장을 덮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같은 날 순천과 장흥 등에서 가로수 6그루가 쓰러졌고, 여수에서는 2건의 토사 유출이 발생했다.

광주기상청 관계자는 "태풍 다나스가 점차 힘을 잃고 이동 속도도 느려지고 있으나 오는 21일 오전까지 시간당 20㎜ 이상 많은 비가 내리겠다"며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이세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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