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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영국항공·독일 루프트한자, 이집트 카이로행 항공편 운항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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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서 억류한 英 유조선 '스테나 임페로'. [사진 출처 = 연합뉴스]


호로무즈 해협에서 이란이 영국 국적의 유조선을 억류해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영국항공(British Airways)과 독일 루프트한자가 이집트 카이로행 항공편 운항을 돌연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20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영국항공은 성명을 통해 "우리는 전 세계 모든 공항에서 안전 대책을 지속해서 점검하고 있으며 추가적인 진단을 위해 카이로행 항공편의 운항을 일주일간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독일 루프트한자도 이날 하루 뮌헨과 프랑크푸르트에서 카이로로 향하는 카이로행 항공편을 취소했다. 루프트한자는 이번 조처가 '보안'(security)이 아닌 '안전'(Safety)상의 예방조치라며, 해당 항공편 운항을 21일 재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영국 외무부는 전날 필수적인 여행을 제외하고 시나이반도 대부분과 나일강 서부지역 방문을 자제하라는 여행 주의보를 내리면서, 카이로행 여행객들도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외신은 이번 운항 중단 사태가 최근 호르무즈 해협에서 긴장이 고조된 상황에서 나온 점에 주목했다. 영국은 호르무즈 해협에서 이란이 자국 국적의 유조선을 억류한 데 대해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으며 미국 역시 이란을 상대로 압박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과 카이로는 2500㎞ 떨어져 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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