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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3 (월)

日 참의원 선거 투표 시작...아베 개헌 추진 '분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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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 정권의 ‘중간 평가’ 성격을 띠는 제25회 일본 참의원 선거 투표가 21일 오전 시작됐다고 일본 현지 언론이 일제히 보도했다. 일본 공영 NHK방송은 이날 저녁 8시쯤 출구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최종 결과는 22일 새벽쯤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조선일보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019년 7월 6일 참의원 선거 유세에 나서 오사카(大阪) 상점가에서 유권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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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K 등에 따르면 만 18세 이상 유권자들은 이날 오전 7시부터 오후 8시까지 참의원 의원 124명을 뽑는 투표를 한다. 지난해 선거법 개정에 따른 의석 조정으로, 참의원 정원이 242석에서 248석으로 6석 늘어났으며, 이번에는 늘어난 정원의 절반인 124명(선거구 74명, 비례대표 50명)을 선출하고 향후 3년간 참의원은 245명 체제로 운영된다. 상원에 해당하는 참의원 의원의 임기는 6년이며 3년마다 절반을 바꾼다.

지난 2017년 10월 중의원 선거 이후 1년 9개월 만에 치러지는 이번 선거에서는 자민당을 중심으로 한 개헌 세력이 3분의 2 이상 의석(164석)을 차지할지 여부가 최대 관심사다. 이미 79석을 가지고 있는 개헌 지지세력(자민·공명·일본유신회 등)이 이번 선거에서 적어도 85석 이상을 차지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만약 이들이 개헌 발의선 확보에 실패할 경우, 사실상 선거 패배로 평가받을 가능성도 있다. 아베 총리의 임기는 3년 후 치러질 다음 참의원 선거 전인 2021년 9월 끝나기 때문에 임기 중 개헌 추진이 사실상 무산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전효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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