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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9 (수)

이슈 게임정책과 업계 현황

성인 10명 중 6명 “게임중독 질병 분류 이해 못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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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성인의 60%가 세계보건기구(WHO)가 게임이용장애(이하 게임중독)를 질병으로 분류한 것에 공감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인들은 게임을 즐기는 주된 이유로 스트레스 해소를 꼽았다. 욕구를 참지 못해 즐기는 경우는 일부였다.

21일 게임잡이 최근 성인 남녀 1129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에 따르면 59.9%가 ‘공감하지 못한다’고 답했다. ‘공감한다’는 19.8%, ‘잘 모르겠다’는 20.3%였다.

특히 직장인으로 범위를 좁히자 63.9%로 ‘공감하지 못한다’는 의견의 비율은 더 커졌다. WHO는 지난 5월 총회에서 2022년부터 게임중독을 국제질병분류에 포함하기로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성인들은 중독·관성적으로 게임에 시간을 소비하기보다는 스트레스 해소를 목적으로 게임을 즐긴다고 밝혔다.

세계일보

성인 남녀들의 게임 현황을 조사한 결과, 58.5%의 성인남녀가 ‘평소 게임을 즐겨 한다’고 답했다. 이어 성인남녀 중 68.1%는 현재 1개 이상의 게임을 즐기고 있었다. 이들은 주로 ‘모바일 게임(74.8%)’과 ‘온라인 PC게임(52.8%)’을 즐겼다.

게임을 하는 목적으로는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가 51.1%(복수응답)의 응답률로 1위에 올랐다. 이어 ‘이동 시간, 약속 장소 등에서 기다리는 시간을 때우려고(32.7%)’한다는 답변과 ‘취미생활(23.7%)’이라는 답변이 이어졌다. 반면 ‘매일 하다 보니 의무적, 관성적으로 한다(20.1%)’는 답변과 ‘게임을 하고 싶은 욕구를 참지 못해서·중독돼서(6.9%)’라는 답변은 비교적 낮은 응답률을 기록했다.

한편 성인 남녀의 약 4명 중 1명(25.7%)은 스스로 게임중독이라 생각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업상태별로는 대학생(30.0%)이 직장인(19.4%)보다 스스로 게임중독이라 생각했다는 답변이 10%포인트 이상 높았다.

김준영 기자 papeniqu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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