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05 (일)

인민銀 역RP 통해 80조원 유동성 공급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중국 금융 당국이 지난 일주일 동안 약 81조원에 달하는 유동성을 시중에 공급했다. 주별 단위로 투입된 유동성 기준으로 최근 6개월래 최대치다.

인민은행은 지난 16~20일 나흘 동안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통해 4715억위안(약 80조5600억원) 규모 유동성을 시중에 공급했다. 인민은행이 지난주 유동성을 투입하기 시작한 16일은 17거래일 만에 처음으로 역RP 매입을 통해 공개 시장 조작에 나선 날이다. 바로 전날인 15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6.2%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시장에서는 2분기 성장률이 27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자 유동성 공급을 통해 냉각된 투자심리를 살리려는 조치로 해석했다. 나아가 최근 한국을 비롯한 글로벌 중앙은행들이 기준금리를 내리는 움직임을 나타내면서 인민은행 역시 기준금리 인하 행렬에 동참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중국 교통은행은 '2019년 상반기 통화정책 연구 보고서'에서 "인민은행은 올해 상반기에만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와 맞춤형MLF(TMLF) 등 혼합형 통화정책 수단을 통해 1조4114억위안(약 241조1800억원)을 기업과 시장에 공급했다"고 밝혔다.

[베이징 = 김대기 특파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