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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7 (목)

캔 사업 접는 삼광글라스 "유리부분에 역량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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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0억 받고 한일제관에 매각


파이낸셜뉴스

삼광글라스 이복영 대표가 19일 기업간 거래 사업인 캔 사업부분을 분리해 한일제관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삼광글라스 문병도 사장, 한일제관 정동택 대표, 이 대표, 한일제관 정지택 전무. 삼광글라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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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주방용품기업 삼광글라스가 기업간거래(B2B) 캔 사업부문을 금속캔 제조기업 한일제관에 매각한다. 잠정 협의 매각 금액은 약 510억원이다. 유리제조 부문에 역량을 집중해 기업가치 극대화에 나선다는 취지다.

삼광글라스는 캔 사업부문을 물적분할 방식으로 분할해 신설회사인 삼광캔을 설립하고, 삼광캔 지분 전량을 금속캔 및 포장용기 제조업체 한일제관에 매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삼광글라스는 이르면 10월 중 거래 종결을 목표로 다음 절차를 추진할 계획이다.

삼광글라스가 캔 사업부문 분할, 매도에 나선 것은 전문화된 유리 사업영역에 집중해 경영 효율성을 달성하고, 경영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해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다.

이번 매각으로 삼광글라스는 유리 사업에 대한 전문성 제고는 물론 재무구조 개선, 흑자 전환을 앞당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광글라스 이원준 전무는 "이번 계약은 유리와 캔 사업부문에 독보적인 전문성을 보유한 양사의 도약과 발전에 큰 전환점이 되는 윈-윈 거래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 해 적자를 기록했던 삼광글라스는 올해 1·4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당기순이익이 흑자전환 했다. 2·4분기 영업이익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4월엔 인천 학익지구 공장부지를 잠정 보상가 1100억원에 매각했다. 공정위와의 행정소송 승소로 하도급법 위반 과징금 15억7200만원도 반환 받았다.

또 세계적으로 유리 소재에 대한 관심과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B2B 병 사업 부문과 기업소비자간거래(B2C) 글라스락 사업 부문 실적도 좋아지고 있다. 삼광글라스는 최근 이마트에 글라스락 신제품15개 품목을 추가 입점시켜 오프라인 매출 신장을 노리고 있다. 지난 3월 오픈한 글라스락 공식몰은 신규회원 가입률이 매월 30% 증가하고 있으며 재방문율 70%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미주지역 대형 유통채널 샘스클럽에 글라스락 약900만달러(106억원)규모 계약을 수주하고 남미 지역의 주문량도 늘고 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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