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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이석희 SK하이닉스 대표, 반도체 소재 수급 위해 日 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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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희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이 반도체 필수 소재 확보를 위해 21일 일본으로 출국했다.

SK하이닉스(000660)는 최고경영자(CEO)인 이 대표가 일본 현지 협력사를 만나기 위해 이날 오후 김포국제공항을 출국했다고 밝혔다.

조선비즈

이석희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이 21일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일본으로 출국하고 있다. /SK하이닉스 제공



이 대표는 며칠간 일본에 머물며 반도체 소재 수급 방안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16일 대외협력총괄 김동섭 사장이 일본을 방문한 데 이어 이 대표까지 잇따라 일본을 방문하는 것이다.

일본 정부는 지난 4일 반도체·디스플레이 필수 소재인 포토 레지스트(감광액·PR), 불화수소(불산·HF), 플루오린 폴리이미드(FPI) 3종을 수출 규제했다. 일본 기업 의존도가 높은 소재들로 피해 우려가 커지자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 등 관련 기업들이 대처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역시 5박 6일 일정으로 일본 출장을 다녀온 다음 날인 13일 긴급사장단 회의를 소집, 일본의 수출 규제에 따른 ‘비상계획(컨틴전시 플랜)’을 청취했다.

일본은 반도체·디스플레이 필수 소재 3종 수출 규제에 이어 오는 24일 이후 수출무역관리령 시행령을 개정해 한국을 화이트국(수출시 허가를 면제해주는 우방 국가)에서 제외할 방침이다. 한국이 화이트리스트에 제외되면 총 1112개 품목이 수출 규제 적용을 받는다.

한 업계 관계자는 "SK하이닉스도 삼성전자와 마찬가지로 비상 대응에 들어갔다"며 "화이트리스트 제외 상황까지 고려해 대응책을 모색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박원익 기자(wipark@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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