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21 (화)

30%는 중도 포기…공포 체험 얼마나 무섭길래?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전국 주요 공포체험 시설

중앙일보

폭염에 인기를 얻고 있는 공포 체험 시설 '호러메이즈'. [사진 에버랜드]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피서의 계절이다. 차가운 바닷물에 몸을 담그는 것보다, 오금 저리고 등골 오싹한 상황을 즐기는 강심장을 위해 준비했다. 올여름 주요 공포체험 시설이다. 소름 주의.



하루 280명만! - 정선 화암동굴 야간 공포 체험

중앙일보

정선 화암동굴 야간 공포 체험. 동굴 안, 깜깜한 어둠 속에서 귀신이 출몰한다. [사진 정선군]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동굴 공포 체험을 유행시킨 주인공이다. 2007년부터 여름마다 야간 공포체험을 벌인다. 오후 7시가 되면 저승사자·처녀귀신·도깨비 등으로 분장한 직원들이 조명을 내린 채 동굴 구석구석에 숨어 방문객을 맞는다.

하루 280명만 받아 입장 경쟁이 치열한 편. 소수 방문객만 받고, 몰려다니지 않도록 띄엄띄엄 입장시킨다. 공포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다. 올해는 오는 27일부터 8월 10일까지 진행한다.



30%는 중도 포기 - 에버랜드 ‘호러메이즈’

중앙일보

어두컴컴한 미로를 따라 오싹한 공포체험을 할 수 있는 호러메이즈. 이용자의 약 30%가 중도 포기할 만큼 오싹하다.[사진 에버랜드]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2011년 오픈한 호러메이즈는 ‘저주로 얼룩진 미로’ 테마의 놀이시설이다. 내부는 흉가를 연상케 할 정도로 음산하다. 어둑한 실내에서 오직 희미한 손전등에만 의지한 채 수술실‧고문실‧감옥 등을 돌게 된다. 중간중간 귀신‧좀비들이 깜짝 출몰한다. 전체 이용자의 약 30%가 중도 포기할 정도로 무섭다.

호러 영화 ‘곤지암’의 한 장면처럼, 적외선 셀프 액션캠을 통해 호러메이즈 이용 모습을 촬영할 수도 있다. 14세 이상만 입장할 수 있다. 정오~오후 9시 운영.



처녀귀신을 피하라 - 한국민속촌 ‘귀굴’ ‘전설의 고향’

중앙일보

자고로 처녀 귀신은 삐걱거리는 옛집, 으슥한 시골길에 마주쳐야 무서운 법이다. [사진 한국민속촌]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27일 오픈하는 ‘귀굴’은 올해 처음 선보이는 야외 공포체험 프로그램이다. 19개 체험 코스로 나뉘는데 시체 터‧무덤가‧폐가 등을 지나며 정해진 미션을 해내야 한다. 처녀귀신‧저승사자‧몽달귀신 등 출몰 귀신도 한국적이다. 공포 수위가 높아 초등학생 이하‧노약자‧임산부‧심장 질환자 등은 정중히 사양한단다. 스포일러를 막기 위해 사진 및 동영상 촬영을 엄격히 제한한다.

귀신 체험 어트랙션 ‘전설의 고향’도 등골을 서늘하게 한다. 공포열차를 타고 서낭당에서 일주문까지 11개 관문을 통과한다. 호러 분장 체험도 가능하다.



호러 테마파크 - 합천영상테마파크

중앙일보

합천영상테마파크는 여름마다 공포 체험을 위한 '고스트파크'로 변신한다. [사진 합천군청]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경남 합천 합천영상테마파크는 1920∼80년대 서울을 재연한 세트장이다. ‘태극기 휘날리며’ ‘밀정’ ‘아가씨’ 등의 영화가 이곳에서 태어났다. 세트장 안으로 들면 자연히 시간 여행을 하는 기분을 느끼게 된다.

2015년부터는 야간 개장(오후 7시~자정)에 맞춰 공포 체험 프로그램을 열고 있다. 드라큘라·좀비 등으로 분장한 연기자 70여 명을 곳곳에 배치돼, 참가자들을 놀라게 한다. ‘인육의 주막’ ‘수상한 푸줏간’ ‘감금 병동’ ‘악몽 교실’ 등 테마 공간 하나하나가 다 무시무시하다. 귀신도 소름 끼치게 생겼다. 방송 미술 전문팀이 연기자 분장과 소품을 책임진다. 귀신 의상과 분장도 체험해볼 수 있다. 26일부터 8월 18일까지.



호러 런닝맨 – 장생포 고래문화마을 공포 체험

중앙일보

울산 장생포 고래문화마을에서도 8월 10~18일 공포체험 행사를 연다. [사진 UBC]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울산 장생포 고래문화마을은 한여름 공포 마을로 변모한다. 2017년부터 공포 체험 행사를 벌이는데, 옛 마을 모습을 재연한 다방·이발소·책방 등이 주 무대다. 올해는 8월 10~18일에 연다.

참가자에게는 5개의 미션이 주어진다. 이를테면 이런 식이다. 낡은 사진관 앞에서 단체 사진 찍기, 처녀 귀신을 피해 우물 속에서 팔찌 찾기, 좀비를 피해 학교 교실과 복도 지나기 등등…. 안 그래도 인적 드문 마을인데, 어둑한 오후 8시~11시30분에 4~5명씩 그룹을 이뤄 시차를 두고 입장한다.

백종현 기자 baek.jonghyun@joongang.co.kr

중앙일보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이슈를 쉽게 정리해주는 '썰리'

ⓒ중앙일보(https://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