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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 (수)

모아저축은행, 머신러닝 도입해 `대출 리스크` 최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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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지털 혁신 나선 저축은행 ◆

매일경제

모아저축은행은 지난해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 머신러닝 연구소와 자문 계약을 맺고 최신 머신러닝 신용평가모형을 학습했다. [사진 제공 = 모아저축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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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최대 저축은행인 모아저축은행은 최근 핀테크 기술 혁신을 기반으로 중금리대출 확대에 앞장서고 있다. 다양한 핀테크 기술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등 디지털을 활용한다면 중소형 저축은행도 중금리대출 시장에서 승산이 있다고 봤기 때문이다.

모아저축은행은 최근 머신러닝 기법 등을 활용해 대출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는 신용평가모형을 개발했다. 머신러닝이란 인공지능(AI) 연구 분야 중 하나로 경험적 데이터를 기반으로 학습하고 예측하는 시스템을 의미한다. 최근 많은 금융사에서 신용평가시스템(CSS)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머신러닝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모아저축은행은 2017년 나이스평가정보와 코리아크레딧뷰로 자문을 받아 자체 CSS를 도입했다. 지난해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 머신러닝 연구소와 자문 계약을 맺고 최신 머신러닝 신용평가모형을 배웠다. 통계학 석사 학위자 등 관련 인력도 대폭 보강해 전사가 CSS 고도화에 역량을 쏟고 있다. 미국 UC버클리에서 경영과학 박사 학위를 받은 김진백 경영전략본부장(전무)이 이를 총괄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을 바탕으로 모아저축은행은 지난해 말 머신러닝 기반 중금리 대출상품 '믿을론'도 선보였다. 현재까지 부실 난 사례가 거의 없다. 앞으로 전체 여신 중 8% 수준인 가계 신용대출 비중을 20%까지 높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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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고 회장


모아저축은행은 고객이 편리하게 비대면으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디지털 역량 강화에도 노력하고 있다. 2017년 말 비대면으로 간편하게 대출 가능한 '모아 스마트' 앱을 출시해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모아저축은행은 그동안 급격한 성장보다는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성장을 추구해온 '토종' 저축은행으로 유명하다. 김상고 회장 뜻에 따라 '정도경영'을 경영 목표로 내세웠다. 외환위기와 카드 사태, 글로벌 금융위기 등을 거치면서 철저한 리스크 관리로 17년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왔다. 6월 말 기준 자기자본 2100억원, 자산 1조8000억원 규모로 인천 최대 저축은행 입지를 공고히 했다.

모아저축은행의 가장 큰 장점은 기업대출, 가계대출, 서민정책자금대출 등으로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갖췄다는 점이다. 특히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리 역량은 업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는다. 이 때문에 저축은행들이 컨소시엄을 구성한 중규모 PF대출에서 모아저축은행이 주간사 역할을 하기도 했다.

[이새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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