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교수는 지난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반일 감정을 부추기고 선동함으로써 국내정치, 내년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을 수 있다"며 "그 과정에서 국민 분열과 경제 악화로 국력이 약화되고 민생이 더욱 악화돼 서민과 젊은이들이 미래에 대한 꿈과 희망을 잃어도 된다는 말인가"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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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교수는 '일본도 요청하면 중재노력을 하겠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을 인용하며 "국내정치는 감성적 언어와 선동으로 이길 수 있지만 세계 질서와 국가 간 관계는 국력에 의해 형성되고 움직인다"며 "우리 후배·후손들에게 부끄럽게 될까 두렵다"고 말했다.
앞서 김 교수는 지난 20일 일본에 대해 강력 규탄한 유시민 작가의 유튜브 방송을 인용하며 "상대가 우리의 약점을 알고 때렸다. 오랫동안 공격 전략을 검토하고 수순을 포함한 시나리오를 준비해놓은 것으로 보인다"며 "치밀한 공격 전략으로 선수를 친 상대에게 감성적으로 대응하면 백전 백패"라고 비판했다.
김 교수는 "소위 지도자급의 인사들은 이성적 대응을 통한 극일의 지혜를 모으는데 그 영향력을 발휘해야 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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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80년대부터 부품 소재 국산화는 산업정책의 핵심 과제였지만 성공적으로 이뤄내지 못한 것이 현재의 상태"라며 "이 과제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열매를 맺게 하기 위한 것에 우리 모두의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 우리 경제는 체력이 약하고 하루 하루 벌어먹고 사는 서민들의 삶은 매우 어렵다"며 "감성적 싸움이 격화되면 그 피해를 제일 많이 입을 분들은 바로 이분들"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면서 "화 나면 화낼 수 있고 불매운동을 할 수 있지만 그것을 선동하는 듯한 언어를 소위 지도자급 인사들이 사용하는 것은 국익과 민생을 위해 바람직하지 않다"며 "소위 지도자급 인사들이 고민해야 할 일은 감성적 대응보다는 전략적 지혜로 극일을 하고 국력을 키우는 방법론"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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