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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8 (화)

'기생충' 1000만 돌파…봉준호 "예상치 못해 깜짝..넘치는 큰 사랑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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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영화 '기생충' 포스터


[헤럴드POP=이미지 기자] 제72회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기생충'이 천만 관객을 돌파했다.

전원백수인 ‘기택’네 장남 ‘기우’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사장’네 집에 발을 들이면서 시작된 두 가족의 만남이 걷잡을 수 없는 사건으로 번져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기생충'의 관객수가 개봉 53일 만에 1000만 관객을 넘어섰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 기준, 7월 21일(일)) 이로써 '기생충'은 한국영화 최초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이자 동시에 1000만명 넘는 관객의 사랑을 받은 영화로, 한국영화사에 특별한 의미를 갖는 작품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지난 5월 30일 국내 개봉한 '기생충'은 언론과 평단은 물론, 관객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흥행을 이어왔다. 개봉 후 연속 16일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지켰고, 개봉 14일 만에 ‘역대 5월 개봉 영화 중 가장 많은 관객을 동원한 영화’가 됐다. '알라딘', '토이 스토리4',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등 할리우드 대작들 속에서도 관객의 꾸준한 선택이 이어져 개봉 53일 만에 천만 관객의 관람이 이뤄졌다.

'기생충'의 천만 관객 돌파 소식에 봉준호 감독은 “예상하지 못했던 상황이어서, 무척 놀랐다. 관객들의 넘치는 큰 사랑을 개봉 이후 매일 같이 받아왔다고 생각한다. 관객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고, 배우 송강호는 “'기생충'이라는 영화가 이렇게 큰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우리 관객분들의 한국영화에 대한 자긍심과 깊은 애정의 결과인 것 같다. 그래서 영광스럽다”고 감사를 표했다.

'기생충'은 한국영화로는 '명량', '극한직업', '신과함께-죄와 벌', '국제시장' 등에 이은 역대 19번째, '아바타',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등 7편의 외화를 포함하면 역대 26번째로 천만 영화가 됐다. 또한 봉준호 감독의 필모그래피는 '괴물'과 함께 두 편의 천만 영화를 포함하게 됐다.

'기생충'의 세계 관객과의 만남은 앞으로도 계속될 예정이다. 7월에 미얀마와 태국, 오는 8월에 필리핀과 이스라엘, 9월에 체코와 슬로바키아, 폴란드, 포르투갈, 10월에는 북미, 독일, 스페인, 그리스, 11월에 터키, 루마니아, 네덜란드 개봉이, 12월에는 스웨덴, 이탈리아, 헝가리 개봉이 예정돼 있다. 영국과 남미권은 내년 상반기 개봉 예정.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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