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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日 수출 규제 비상'…중견련, 중견기업 피해 조사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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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화 육성 나서야 할 시점…규제 완화 있어야"

아시아투데이 이수일 기자 = 한국중견기업연합회가 일본의 수출 규제에 따른 영향을 조사하는 한편 국내 기업 육성을 위해 정부 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일본 정부는 지난 1일부터 포토레지스트, 불화수소(에칭가스), 플루린 폴리이미드 등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용 핵심 소재 3개에 대한 수출 규제에 나선 상태다.

중견련은 일본 수출 규제의 영향으로 타격을 받을 것으로 추정되는 업체들을 대상으로 피해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중견련에 속한 업체들의 경우 삼성, LG 등 대기업 협력업체에 속해 있다는 점에서 이번 일본 수출 규제로 인해 어떤 영향을 받았는지 알아보긴 위한 조사다. 다만 업체별로 상황이 다른 만큼 업체 특성에 맞게 조사할 계획이다. 진출해 있는 업종이나 같은 업종이라도 재고 수준 등이 다를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중견련 관계자는 “주로 1차 협력업체가 많고 2차도 있지만 일본의 수출 규제로 인해 피해를 볼 수밖에 없어 혼란스러워 하고 있다”며 “어떤 영향을 얼마만큼 받았는지 알아보기 위해 중견련 차원에서 전화로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완성품 업체들의 실질적인 액션이 나오지 않은 만큼 상황을 좀 더 지켜 볼 가능성은 있다고 강조했다. 중견련 관계자는 “완성품 업체들이 중견 기업들과 내부적으로 재고 상황 등을 알아보며 모의시험을 할 수도 있지만, 이들 업체가 수입 다변화, 국산화에 나서겠다고 공식적으로 밝힌 것은 없다”며 “상황을 좀 더 지켜볼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일본이 이르면 다음달 중순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하고 장기간 수출 규제를 이어나갈 경우 국산화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중견련 관계자는 사견임을 전제로 “일본이 끝장을 보겠다고 할 경우 우리나라 중견기업에 미치는 영향은 클 것”이라며 “피해가 예상되는 업체들이 대응 수위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완제품 업체가 국산화 시도뿐만 수입 다변화를 통해 대응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비즈니스 측면에서 결정될 수 있다는 논리다. 다만 일본이 수출 규제에 나선 품목을 국사화하기 위해선 규제 해소가 필요할 것으로 봤다. 중견련 관계자는 “(정부가) 산업안전보건법, 화학물질관리법 등의 환경 규제를 해소해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투자를 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게끔 해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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