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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처음 발굴조사가 이뤄진 후 2018년까지 총 여섯 차례의 시굴·발굴조사가 진행됐다. 현재까지 확인된 고분은 총 83기다. 이는 전북 지역 가야고분군 중 단일유적으로는 최대 규모의 가야 고분군이다. 특히 가야계 구덩식 돌덧널무덤(수혈식 석곽묘)에서 가야계 토기와 백제계 토기가 혼재된 채 발견돼 가야문화뿐만 아니라 백제와 역학관계를 밝힐 수 있는 중요 유적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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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밖에 고분들에게서 둥근고리자루칼, 은제귀걸이, 휴대용 화살통 등 그동안 대가야와 소가야계 수장층 고분에서 출토된 유물들도 확인돼 동촌리 고분군이 수장층의 무덤임을 짐작할 수 있었다.
1호분의 평면은 타원형으로, 주변에 호석을 두르지 않아 그동안 확인된 영남지방의 가야고분과 차별된다. 무덤 축조기법은 지표면과 생토면을 반반하게 고른 후 1m 내외의 높이로 흙을 쌓고 되파 묘광을 마련했는데 마한의 분묘 축조기법에 영향을 받은 묘제양식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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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은 30일간의 예고를 통해 의견을 수렴한 후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사적 지정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89hk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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