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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51.8%로 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일본의 경제보복 관련 반일 여론이 확산되면서 정부의 단호한 대일 대응 기조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여당 지지도 역시 지난 2주 동안의 내림세를 멈추고 반등해 40%를 다시 돌파했다.
22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발표한 '2019년 7월 3주차 주간집계' 결과 문 대통령의 취임 115주차 국정수행 지지율은 7월 2주차 주간집계 대비 4%포인트(p) 오른 51.8%로 조사됐다. 반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4.2%p 내린 43.1%로 긍·부정 평가 격차는 오차범위(±2.5%p) 밖인 8.7%p로 벌어졌다. '모름·무응답'은 0.2%p 증가한 5.1%였다.
이같은 상승세는 일본의 경제보복에 대항한 일본제품 불매운동 등 반일 여론이 확산된 데다 정부의 단호한 대일 대응 기조가 작용한 결과라고 리얼미터는 분석했다. 또 조선‧중앙일보 일본어판 기사와 일본 후지TV의 '문 대통령 탄핵' 주장에 대한 비판 여론 확산 등도 영향을 미쳤다고 리얼미터는 밝혔다.
세부 계층별로는 진보층과 중도층, 부산·울산·경남(PK)과 대구·경북(TK), 서울, 대전‧충청‧세종, 경기‧인천, 40대와 30대, 50대, 20대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상승했다. 하지만 보수층에서는 하락했다.
또 민주당 지지율은 지난 2주 동안의 내림세를 멈추고 40%대로 다시 올라섰다. 전주 대비 3.6%p 오른 42.2%의 정당 지지도를 기록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3.2%p 하락한 27.1%를 기록하며 2‧27 전당대회 직전인 2월 3주차(26.8%) 수준으로 하락했다.
신임 당 대표로 심상정 의원을 선출했던 정의당의 지지율은 8.7%로 전주 대비 1.3%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바른미래당은 0.2%p 소폭 하락한 5.0%를 보였다. 우리공화당은 2.4%를 기록하며 조사에 포함된 지 두 번째 주만에 민주평화당을 앞섰다. 평화당은 1.6%로 창당 후 최저치로 하락했다.
이번 조사는 YTN 의뢰로 이달 15~19일 진행됐다. 전국 19세 이상 성인 5만4612명에게 전화를 시도해 최종 2505명이 응답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이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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