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8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여야 5당 대표를 초청한 '정당대표 초청 대화'에서 대표들의 발언을 경청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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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50%대를 회복하면서 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2일 나왔다.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에 대한 정부의 강경 대응이 지지율 상승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리얼미터는 YTN의 의뢰로 지난 15~19일 전국 유권자 2,50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2.0%포인트),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가 지난주보다 4.0%포인트 오른 51.8%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3주차(52.0%) 이후 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부정평가는 전주보다 4.2%포인트 하락한 43.1%로 조사됐다. 모름·무응답은 5.1%로 나타났다.
정부의 대응 기조와 반일 감정 확산이 지지율 상승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 7월 2주차(47.8%) 조사에서는 지지율이 40%대로 떨어졌지만, 정부의 대응이 강경 기조로 돌아서자 한 주 만에 50%대를 회복한 것이다. 지난 18일 발표된 7월 3주차 주중집계(50.7%)보다더 상승했다.
리얼미터는 “일본의 경제보복에 대항한 일본제품 불매운동 등 반일 여론 확산, 정부의 대일 대응 기조, 보수언론의 일본어판 기사와 일본 후지TV의 문 대통령 탄핵 주장에 대한 비판 여론 확산 등에 따른 것”이라고 평가했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3.6%포인트 오른 42.2%로 나타났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3.2%포인트 하락한 27.1%로, 지난 2월 전당대회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정의당은 1.3%포인트 오른 8.7%, 바른미래당은 지난주와 비슷한 5.0%로 집계됐다. 우리공화당은 0.6%포인트 오른 2.4%로, 민주평화당(1.6%)을 처음으로 앞섰다. 평화당은 지난주보다 0.3%포인트 하락했다.
류호 기자 ho@hankookilbo.com
자세한 여론조사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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