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06 (토)

반려동물 유기·유실 하루에 331마리꼴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연 12만마리 넘어…동물보호센터 운영 예산 200억으로 급증

주인에게 버려지거나 주인이 잃어버린 개·고양이가 연간 12만마리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기·유실된 개·고양이 5마리 중 1마리는 안락사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22일 농림축산검역본부의 ‘2018년 반려동물 보호 및 복지관리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해 유기·유실된 반려동물의 수는 12만1077마리인 것으로 집계됐다. 하루에 331마리의 개·고양이가 버려지거나 주인을 잃어버린다는 얘기다. 유기·유실된 동물의 종류는 개 75.8%, 고양이 23.2%, 기타 1.0% 등으로 나타났다.

유기·유실 후 구조된 동물 중 원래 주인에게 돌아가는 경우는 13.0%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사람에게 분양되는 경우는 27.6%인 것으로 조사됐다. 나머지는 자연사(23.9%)하거나 안락사(20.2%)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유기·유실동물을 보호하기 위해 설립된 동물보호센터는 전국 298개에 이르고, 이 센터를 운영하는 데 연간 200억4000만원의 예산이 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유기·유실된 동물을 구조·보호하는 데 드는 비용은 1년 전에 비해 28.9% 증가했다. 이 비용은 2015년 97억5000만원에서 2016년 114억8000만원, 2017년 155억5000만원 등으로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전국 지방자치단체 등이 중성화 수술을 실시한 길고양이는 5만2178마리로, 여기에 투입된 예산은 67억90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새로 등록된 반려견은 14만6617마리로 전년 대비 39.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등록된 반려견은 총 130만4077마리에 달한다. 반려견을 대상으로 한 동물등록제는 2014년부터 전국적으로 시행되고 있다.

한편 반려동물이 늘어나면서 전국에서 33개 동물장묘업체가 영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경기가 14개로 가장 많고 그다음은 충남·경남(각 4개), 충북(3개), 경북(2개) 순이었다.

윤희일 선임기자 yhi@kyunghyang.com

최신 뉴스두고 두고 읽는 뉴스인기 무료만화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