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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현대百, 신입사원 교육 ‘업그레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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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니얼 세대 맞게 게임 등 활용

현대백화점그룹이 신입사원 교육을 ‘업그레이드’ 한다. 밀레니얼 세대(1980년 초반~1990년 중반 출생자)인 이들의 특성에 맞게 탑다운식 강의가 아니라 게임형 교육 콘텐츠나 동영상 강좌 등 교육 방식을 획기적으로 바꿨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입사 후 1년간 진행되는 신입사원 직무교육 과정을 전면 개편한다고 22일 밝혔다. 대상은 올 하반기 입사하는 그룹 전체 대졸 신입사원 200여 명이다.

현대백화점은 우선 신입사원들이 직접 참여하는 게임형 교육 콘텐츠를 대폭 늘릴 계획이다. 게임이 아닌 문제 해결에 게임적 사고와 과정을 적용하는 ‘게이미피케이션(Gamification)’을 신입사원 직무교육에도 적용키로 했다. 내용은 그룹의 비전과 핵심가치, 계열사별 사업영역 등 신입사원이 알아야 하는 회사 관련 기본 정보로 구성됐다. 올 하반기 보드게임·방탈출 게임·추리 게임 등 밀레니얼 세대가 관심을 갖는 게임 형태의 교육 프로그램을 우선 도입할 계획이다. 향후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등 IT기술을 접목한 교육 콘텐츠 개발에도 나설 예정이다.

사내 온라인 교육시스템(스마트 캠퍼스) 내 동영상 교육 콘텐츠도 밀레니얼 세대의 특성에 맞춰 새롭게 선보인다. 짧은 시간에 콘텐츠를 소비하는 ‘스낵컬처(Snack Culture)’에 익숙한 이들을 위해 긴 설명과 표, 그림 등으로 구성된 기존 50분 내외의 동영상 강좌 대신 5분 가량의 ‘마이크로 러닝(분 단위 교육)’ 강좌를 대폭 확대할 예정이다.

신입사원 개개인의 특성을 반영한 ‘1:1 맞춤형 코칭 프로그램’도 도입한다. 조직심리학의 선구자로 알려진 ‘로저 버크만’ 박사가 개발한 ‘버크만 검사’와 경험학습이론의 대가 ‘콜브’ 박사의 ‘학습스타일 이론’을 기초로 신입사원 개개인의 관심사와 흥미, 학습 스타일 등을 분석해 맞춤형 코칭을 진행한다. 전문가가 분석된 내용을 바탕으로 신입사원 개개인의 특성에 맞춘 ‘코칭 방안’을 만들어 신입사원이 배치되는 해당 부서의 팀장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장영순 현대백화점 인재개발원장(상무)은 “기존과 같은 강의식 교육 과정으로는 밀레니얼 세대의 역량을 충분히 이끌어낼 수 없다고 판단해, 교육과 이들이 좋아하는 게임을 융합시킨 자체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게 됐다”며 “신입사원들의 교육 참여도와 몰입도를 높여 자연스럽게 학습효과도 올라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소연 기자/carri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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