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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국회파행 속 `친일` 공방 가열…"日위한 엑스맨" vs "일본 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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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는 22일 6월 임시국회가 성과 없이 끝난 책임을 상대에게 떠넘기며 추가 의사일정 합의를 위한 입장 변화를 촉구했다.

이날 정치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은 한국당이 국민 여론에 반해 정부·여당의 대일본 총력 대응을 방해하고 있다고 공격했다.

이해찬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일본 수출규제 대응 예산을 포함한 추경이 통과돼야 하는데, 한국당이 끝내 외면했다"면서 "무엇을 하자는 것인지 궁금하다. 정말 알고 싶다"고 말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89일째 국회에서 추경 처리가 지연되고 있는 것은 전적으로 한국당 때문"이라며 "한국당도 대승적인 차원에서 결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원내대표는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한국당을 '신(新) 친일'이라고 강력 비판한 데 이어 이날 회의에서도 "한국당은 왜 국민들이 '일본을 위한 엑스맨'이라고 비판하는지 자신들의 언행을 곰곰이 되짚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한국당은 정부·여당이 반대 세력에 무조건 '친일' 딱지를 붙이고 있다고 반발했다.

황교안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의 일본 수출규제 대응에 대해 "이 정권은 연일 일본과 싸우자고 선동하면서도 어떻게 싸워 이길 것인지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청와대와 생각이 조금이라도 다르면 친일파라고 딱지를 붙이는 게 옳은 태도인가"라며 "친일·반일 편 가르기를 하는 게 사태 해결에 도움이 되나"라고 반문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 정부는 무능과 무책임을 일본 팔이로 덮으려 하고 있다"며 "저성장에 오랫동안 신음했던 일본과 같이 대한민국 경제 현실을 일본화 하고 있는 이 정부야말로 신친일파가 아닌가 묻고 싶다"고 강조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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