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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0 (금)

해군, 혹서기 전투수영·함정생존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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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쯤이야”···해군, 혹서기 전투수영·함정생존훈련

진해군항 강감찬함·문무대왕함서 진행

대서(大暑)를 하루 앞둔 22일, 진해. 해군 강감찬함 장병들은 진해군항 인근 전투수영훈련장에서 전투수영훈련에 나섰다.

해군 함정은 매년 6월에서 10월 사이에 연 1회 이상 전투수영훈련을 해야 하지만 강감찬함 장병들의 훈련에 임하는 자세는 남달랐다. 청해부대 30진으로 아덴만으로 출항을 앞두고 있는 장병들은 협동심 고양과 개개인의 생존력 향상 훈련에 기꺼이 땀방울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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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수영훈련에서 장병들은 구명의를 착용하고 함정의 가장자리를 묘사한 다이빙대에서 바다로 뛰어들었다. 함정에서 투하한 팽창식 구명뗏목까지 헤엄쳐 구명뗏목에 올랐다. 구명뗏목 이용이 불가능한 상황도 가정해 장병들은 구명의에 부착된 띠로 서로 연결해 원형을 형성한 채 구조를 기다리거나 4∼5명이 한 조를 이뤄 수중 행군을 통해 안전수역으로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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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무대왕함 장병들은 진해군항 손상통제훈련장에서 훈련에 들어갔다. 문무대왕함 장병들은 이날 유류화재 진화훈련과 방수와 파이프 계통 손상 시 응급처치인 패칭(Patching) 훈련을 실시했다. 일부 훈련은 함정 선체 손상으로 물이 유입되는 상황을 가정해 이뤄졌다. 문무대왕함은 신속대응반(조사반)을 통해 함정 파공(破空) 현황을 확인하고 방수반을 투입해 각종 방수·패칭 도구를 활용해 손상 부분을 메우고 파이프에서 흘러나오는 물을 막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이광순 8전투훈련단 82육상훈련전대장(대령)은 “무더운 여름 날씨는 함정 승조원들이 해상과 똑같은 환경에서 생존훈련을 하기에 가장 적합한 조건이어서 집중 훈련을 시행하고 있다”며 “함정 장병들의 생존 능력과 함정의 전투력 복원 능력은 해군이 갖춰야 할 전투력의 마지노선이라는 각오로 훈련에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권홍우기자 hong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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