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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1 (토)

해군, 대서 하루 앞두고…혹서기 전투수영·손상통제훈련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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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해군항 강감찬함·문무대왕함서 훈련

"혹서기 해상과 똑같은 훈련하기 적합"

뉴스1

지난 7월 17일 해군 천자봉함(LST) 장병들이 진해 군항 전투수영훈련장에서 전투수영훈련을 실시하고 있다.(해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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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설 기자 = 해군 장병들이 혹서기를 맞아 함정 승조원의 생존성을 높이기 위한 전투수영과 비상 상황에서 전투력을 복원할 수 있는 손상통제훈련을 집중 시행하고 나섰다.

해군에 따르면 대서(大暑)를 하루 앞둔 22일 강감찬함(DDH-Ⅱ, 4,400톤급) 장병들은 진해군항에 바다와 같은 환경으로 조성된 전투수영훈련장에서 전투수영을 실시한다.

해군은 청해부대 30진으로 아덴만 출항을 앞두고 장병들의 협동심을 고양하고 생존성을 높이기 위해 이같은 훈련을 계획했다.

해군 함정은 매년 6월에서 10월 사이 연 1회 이상 전투수영훈련장에서 전투수영훈련을 실시해야 한다.

해군은 이달부터 개인 생존성 향상을 위한 전투수영과 함정 전투력 복원을 위한 손상통제 훈련을 집중 시행한다고 밝혔다.

강감찬함 승조원들은 이날 오전 훈련장구 사용법을 교육받고 바다에서 개인수영 숙달을 한 뒤, 오후에는 현측 이함(함정 탈출) 훈련과 팽창식 구명뗏목 종합훈련을 진행한다.

전투수영훈련에서 장병들은 구명의를 착용하고 함정의 가장자리 다이빙대에서 바다에 뛰어든다. 이어 함정에서 투하한 팽창식 구명뗏목으로 헤엄쳐 가서 구명뗏목에 오른다.

팽창식 구명뗏목 이용이 불가능할 때는 장병들이 구명의에 부착된 띠로 서로 연결해 원형을 형성한 채 구조를 기다린다. 혹은 4~5명이 한 조를 이뤄 수중 행군을 통해 안전한 수역으로 이동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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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17일 해군 천자봉함(LST) 장병들이 진해군항에서 실시된 전투수영훈련에서 팽창용 구명뗏목에 오르고 있다.(해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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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같은 날 문무대왕함(DDH-Ⅱ, 4400톤급) 장병들은 진해군항 손상통제훈련장에서 손상통제훈련을 실시한다.

해군 함정은 손상통제훈련을 항해 중에는 월 1회, 부두 정박 중에는 일 1회 이상 자체적으로 시행한다. 육상 손상통제훈련장에서는 실제 상황을 연출해 1~2일간 훈련을 진행한다.

이날 문무대왕함 장병들은 오전에 소화훈련장에서 유류화재 진화훈련을, 오후에 방수훈련장에서 방수와 파이프 패칭(Patching) 훈련을 진행한다.

특히 오후 훈련은 함정 선체 손상으로 물이 유입되면서 시작된다. 문무대왕함은 신속대응반(조사반)을 통해 함정 파공(破空) 현황을 확인하고 방수반을 투입한다.

이어 방수반은 각종 방수·패칭 도구를 활용해 파공 손상 개소를 메우고 파이프에서 흘러나오는 물을 막는다.

이광순 8전투훈련단 82육상훈련전대장(대령)은 "무더운 여름 날씨는 함정 승조원들이 해상과 똑같은 환경에서 생존훈련을 하기에 가장 적합한 조건이기 때문에 집중 훈련을 시행하고 있다"면서 "함정 장병들의 생존능력과 함정의 전투력 복원 능력은 해군이 갖추어야 할 전투력의 마지노선이라는 각오로 훈련에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해군은 비상 상황에서 함정의 생존성 향상을 위해 '한국형 함정 손상통제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 사업은 Δ함정 손상통제관리 소프트웨어(SW) 개발 Δ교육·훈련시스템 구축 Δ교범·지침서 신규 작성 Δ손상통제 조직개편·인력보강 Δ손상통제 자산확보·탑재로 구성돼 있다.
sseo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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