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산부인과 내원은 부끄럽고 민망한 일이라고 여겨 검진을 미루는 환자들이 많았다. 그러나, 자궁 관련 질환은 증상 없이 질병이 악화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여성건강을 위해서라면 정기적으로 병원에 내원해 검진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
이에 은 여성들에게서 자주 발생하는 질환의 증상 및 예방법에 대해 조언했다.
◆ 다양한 혐기성 세균이 증식하면서 발생하는 질 내 감염증 '질염'
메디엘라 산부인과 장인애 대표원장 |
질염은 정상적으로 질 내에 살면서 질을 산성으로 유지하는 락토바실러스라는 유산균이 없어지면서 생기는 질환이다. 여성질환 중 가장 흔하며 질 깊숙한 곳까지 물로 씻어내는 뒷물, 자궁경부가 헐어서 생기는 과다한 점액분비 등이 원인으로 추정된다. 피곤하거나 신체 면역력이 떨어진 경우에도 생길 수 있으며 재발률이 높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질 분비물이 누런색이나 회색을 띠고 생선 비린내 같은 악취가 나는 것이며, 생리 전후에 심해질 수 있다.
병원에 내원해 검사를 통해 질염의 원인균을 정확하게 진단받으면, 약 복용 등으로 호전이 가능하다.
◆ 여성에게서 발생하는 가장 흔한 종양 자궁근종
자궁근종은 30~40세 사이에 많이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으나, 최근에는 여러 가지 요인으로 20대 여성에게서도 발병이 높은 편이다. 폐경 이후에는 대개 크기가 줄어들고, 새로운 근종이 발생하는 경우는 드물다.
자궁근종의 대표적인 증상은 누구나 생리 때 흔히 겪는 생리통 혹은 생리과다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를 대수롭지 않게 넘기고 검진을 하지 않는 경우, 오히려 질환을 키우는 경우가 많다.
증상은 없었으나, 검진을 위해 산부인과에 내원했다가 자궁근종을 발견하기도 한다. 양성일 때는 굳이 제거하지 않지만 골반통의 증상이 있거나 크기가 너무 큰 경우에는 수술을 고려한다.
자궁근종의 진단은 초음파를 통해 가능하므로 비교적 발견이 쉽다. 크기가 작고 증세가 없는 경우에는 주기적인 검진을 통해 추적관찰하고, 증상이 동반된 경우에는 증상 조절을 위한 약물 치료를 진행한다.
이에 은 "간혹 여성들이 산부인과 방문을 꺼려 자궁근종, 난소 물혹 등이 커진 후에 내원한다"며 "증상이 심한 경우 수술을 받는 경우도 있으므로 정기검진을 꾸준히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장 원장은 "20대부터 최소 1년에 1번씩은 정기적인 산부인과 검진을 필요하다"며 "질 분비물이 늘거나 생리통이 갑자기 심해지는 경우, 생리의 변동이 심한 경우는 꼭 산부인과를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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